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유통일반

끝나지 않는 '닭싸움'…BBQ "영업비밀 빼갔다" vs bhc "일고의 가치도 없다"



끝나지 않는 '닭싸움'…BBQ "영업비밀 빼갔다" vs bhc "일고의 가치도 없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2위 bhc와 3위 BBQ의 소송전이 지속되고 있다. 두 회사는 최근 10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들어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는 지난 13일 bhc와 박현종 회장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액 1000억원을 청구하는 소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냈다.

BBQ 관계자는 "bhc가 우리 정보통신망에 몰래 들어와 영업비밀 자료를 빼간 것으로 파악했다"며 "디지털 포렌식으로 서버를 복구한 결과 상당한 양의 자료가 나간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자체 피해 산정액은 7000억원이며, 이번에 1000억원에 대한 손해배상을 우선적으로 청구한 것"이라며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bhc는 "이미 검찰 조사 결과 무혐의와 불기소 처분이 나온 사안"이라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강조했다.

두 회사의 갈등은 지난 2013년 미국계 사모펀드인 로하튼이 bhc를 인수하면서부터다. 매각 당시 BBQ는 보유하던 물류센터를 패키지딜 방식으로 넘겼고, bhc로부터 10년간 물류용역과 소스·파우더 등 식재료를 공급받겠다는 계약도 체결했다. 하지만 BBQ는 경쟁사에 신메뉴 개발 등 중요 정보들이 유출된다는 이유로 물류계약과 상품공급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bhc는 2300억원 규모의 물류용역대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BBQ는 계약 파기 원인이 'bhc의 영업비밀 침해 때문'이라며 bhc 임직원을 검찰에 형사 고소했으며, 이에 bhc도 추가로 537억원의 상품공급대금 청구 소송을 냈다.

BBQ는 박현종 bhc 회장이 매각 과정에서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로 고소했고, bhc는 BBQ를 상대로 상품공금대금 등 청구의 소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분란은 치킨업계에도 악영향"이라며 "소송전이 지속된다면 소비자들로부터 치킨업계가 환영받지 못할 것이고,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