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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호텔

"반려동물과 함께!"…'펫팸족' 주목하는 호텔업계

'펫코노미' 성장세…'펫 프렌들리'호텔 늘어

반려동물 동반 투숙·식사 가능…웰컴 패키지도

보증금·청소비 등 객실 추가금 제각각

반려동물과 함께 투숙할 수 있는 호텔이 점차 늘고 있다. 반려동물인구 1000만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호텔도 관련 마케팅에 공들이는 모양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호텔들이 '펫 프렌들리'(Pet friendly) 정책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동반 투숙을 기본으로 각종 이벤트 및 서비스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반려동물 시장이 급격이 커진 데 따른 변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비율은 전체의 28.1%다.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기르는 셈이다.

이 같은 추세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시장의 규모는 오는 2020년까지 5조81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펫팸족'(Pet+Family)'이나 '펫코노미(Pet+Economy)'와 같은 관련 신조어도 생겼을 정도다.

레스케이프 제공



신세계조선호텔의 독자 브랜드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L'Escape)는 9층에 있는 14개 객실을 반려동물 전용 객실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1층과 7층의 일부 공공구역과 메인 차이니즈 레스토랑 '팔레드 신'에도 동반 입장이 가능하게 했다. 10kg 이하의 반려견 2마리까지 입장 및 투숙이 가능하다. 반려견 1마리 동반 시 일반 객실료에 10만원이 추가되며, 1마리를 추가할 경우 6만원을 더 지불하면 된다.

반려동물과 동반 투숙은 물론, 레스토랑에서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점은 레스케이프 호텔만의 차별화된 전략이다. '팔레드 신'에 마련된 '펫 존(Pet Zone)'에서는 펫 의자 또는 펫 텐트를 요청해 비치할 수 있다.

펫 전용 객실은 일반 객실과는 차이가 있다. 오염 방지 및 위생을 위해 카페트 대신 나무 바닥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웰컴 펫 패키지'도 있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반려동물 디자인 브랜드 '하울팟(Howlpot)'과 제휴해 강아지 장난감과 간식, 배변패드로 구성된 반려견 웰컴 키트를 제공한다. 또 객실 내에 반려견 하우스와 식기를 비치하고, 목줄과 리드줄 등 반려동물 용품을 함께 제공한다.

레스케이프 호텔이 특정 층에 반려동물 전용 객실을 마련했다면, 오크우드 프리미어 서울과 인천은 전체 객실에서 반려동물 동반 투숙이 가능하다. 객실 내에는 반려동물 쿠션, 식기 등이 비치돼 있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서울과 인천에서는 반려동물 1마리를 기준으로 각각 100만원, 50만원의 보증금을 받는다. 보증금은 체크아웃 시 객실 가구 및 카펫 등에 이상이 없을 경우 서울은 14일, 인천은 3일 후 환불 받을 수 있다. 서울은 7만원, 인천은 5만원의 청소비가 객실 요금에 추가된다. 세금은 별도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은 내달 31일까지 '쉘 위 워크(Shall We Walk)' 패키지를 운영한다. 디럭스 트리플룸 1박과 함께 반려동물 산책 시 이용할 수 있는 휴대용 보틀과 폼볼 장난감을 제공한다.

또한, 패키지 이용 시에는 반려견 전용 침대와 전용 식기, 매트 등 반려견 전용 어메니티 세트를 대여해주고, 반려견이 객실에 함께 있음을 알리는 도어놉이 객실에 세팅된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투숙할 경우, 객실료에 클리닝 비용 12만원이 추가된다. 다만, 개띠해 프로모션이 적용돼 일반 고객은 10만원, 개띠 고객은 5만원을 추가 지불하면 된다.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용산은 '멍 프렌들리(Mong-Friendly)' 반려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반려견 1마리 당 3만3000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하며, 10kg 미만의 반려견 2마리까지 투숙이 가능하다.

체크인 시에는 그랜드 머큐어 문양의 '아이 엠 어 호텔 게스트(I am a hotel guest)'라는 문구가 새겨진 반려견 전용 목걸이와 저자극 기능성 반려동물 용품브랜드 '하이포닉'의 일회용 애견용 샴푸가 제공된다. 객실 내에는 반려견 전용 식기, 쿠션, 배변패드가 비치돼 있다.

제주항공우주호텔의 반려동물 전용 패키지 '아이 러브 펫(I Love Pet)'./글래드호텔



글래드 호텔에서 운영하는 제주항공우주호텔도 반려동물 전용 패키지인 '아이 러브 펫(I Love Pet)'을 선보인다. 이달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운영된다.

'아이 러브 펫(I Love Pet)'패키지는 산방산 곶자왈 또는 오설록 녹차 밭이 한 눈에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의 객실에서 힐링 타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반려동물을 위한 몽슈슈 도트 본 토이, 스틱 간식 2종, 휴대용 배변봉투 등이 포함된 펫 기프트 박스가 제공된다.

반려동물과 함께 제주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인기 포토 스팟인 카멜리아 힐 입장권이 제공되며, 반려동물이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몽슈슈 100% 린넨 빈백 쿠션, 몽슈슈 세라믹 볼, 몽슈슈 매트, 독톡 배변판 등 다양한 펫 아이템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제주의 유명 관광지를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G PASS,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 할인권 등이 제공된다.

가격은 2인 기준 13만원부터다. 5kg 미만 반려동물 동반 시 이용 가능하며 펫 동반 레스토랑 및 기타 시설 출입은 불가하다.

글래드 호텔 마케팅 담당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아이 러브 펫' 패키지를 기획하게 됐다. 제주 여행 시, 반려동물과 함께 머무를 수 있는 숙소가 없다는 고객의 소리를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면서 "10년 전만해도 반려견이 호텔에 출입하는 건 거의 불가능했으나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호텔업계의 펫 마케팅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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