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별 공원 수(2016년 기준)./자료=서울시
서울에서 공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노원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의 공원 수는 181개로 금천구(54개)보다 약 3.3배 많았다. 또 최근 3년(2013~2016년)간 공원 수가 15개 이상 증가한 지역은 강남 3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서울시 공원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공원을 가장 많이 보유한 자치구는 노원구(181개)다. 이어 강서구(167개), 송파구(164개), 강남구(158개), 서초구(147개) 순이었다. 금천구는 54개로 공원 수가 가장 적었다. 광진구(55개)와 중구(70개)도 공원 수가 적은 편이었다.
공원 면적을 기준으로 보면, 서초구가 15.87㎢로 가장 넓었다. 강북구(14.33㎢), 노원구(14.16㎢), 은평구(13.99㎢), 종로구(11.56㎢)가 뒤를 이었다.
공원 면적이 가장 좁은 곳은 동대문구(1.27㎢)였다. 이어 용산구(1.79㎢), 금천구(2.20㎢) 순으로 공원 면적이 좁았다.
서울의 1인당 평균 공원면적은 16.5㎡이며, 전체 25개 자치구 중 16개의 자치구가 여기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공원면적이 가장 좁은 곳은 동대문구로 3.4㎡ 밖에 되지 않았다. 반면, 종로구는 이보다 21배 더 넓은 71.4㎡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원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약진이 두드려졌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자치구별 공원 수를 비교해보면 강남구에는 21개, 송파구에는 18개, 서초구에는 16개의 공원이 더 조성됐다. 같은 기간 공원 수가 적은 편이었던 금천구, 광진구, 중구에는 각각 3개, 0개, 2개의 공원이 더 생겼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 3구는 재개발, 재건축을 통한 기부채납부지가 많이 생겼기 때문"이라며 "대규모 신규공원이 조성된 것이 아닌 기부채납으로 인한 어린이공원과 같은 소공원 등이 들어선 것이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타 지역에는 공원으로 조성될 만한 부지가 부족해 신규 공원 조성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1000개 숲, 1000개 공원' 프로젝트를 통해 자투리·유휴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