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 기간제 여교사 사건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는 가운데 여교사의 전남편이 지역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논산 여교사 전 남편은 13일 충청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내가 학교에 출근하기 시작하면서 이상해졌고, 먼저 이혼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갑자기 비싼 옷을 사 입고, 애들 밥도 챙기지 않은 채 밖에 나가는 일이 많아졌다. 이로 인해 싸움이 잦아졌고, 갑자기 이혼을 요구했다. 난 한 번도 먼저 이혼을 요구한 적 없다"고 말했다.
또 "아내와 제자와의 관계를 목격한 동료 학생의 증언을 녹음해 학교로 찾아갔다. 그러나 교장은 만나주지 않았고, 교감은 단순히 학생들이 만들어낸 루머라며 마음대로 하라고 오히려 소리쳤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교사를 협박해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남학생 B 군에 대해서는 "처음 문제가 됐던 제자는 잘못을 뉘우치고 모든 자료를 인정했다. 하지만 B 군은 오히려 큰소리를 치고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충남 논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간제로 근무하던 30대 여성 교사의 남편이 아내가 제자 2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했다. 제자 2명 중 한 명 B 군은 불륜 관계를 외부에 알리겠다고 여교사를 협박하고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해당 여교사는 권고사직을 당하고 남편과 이혼했으며 남편은 B 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대학생인 B 군은 여교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적이 없다며 여교사의 전 남편을 상대로 맞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논산 여교사 사건의 논란이 거세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이에 따르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연이어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