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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한달간 5조원 팔아치운 외국인…향후 행보는?

/금융감독원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5조원 가까이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코스피지수는 22개월 만에 2000선이 무너졌고, 채권시장도 자금유출세가 이어졌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4조6380억원을 순매도, 상장채권 2740억원을 순유출해 총 4조912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지난 7월 이후 순매수를 유지하다가 넉달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달 주식 순매도 규모는 2013년 6월 5조1470억원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대치다. 코스피시장에서 4조원, 코스닥시장에서 7000억원 가량을 순매도 했다.

매도세를 주도한 곳은 유럽이다.

지역별로는 유럽의 순매도 규모가 2조3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아시아와 미국도 각각 1조2000억원, 300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영국과 네덜란드가 각각 1조2000억원, 900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장기성과를 겨냥하는 자금이 주류인 미국과 달리 유럽은 이슈에 따라 단기 매매하는 경향이 강하다. 지난달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불안이 커지면서 유럽계 자금이 대폭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주식 보유규모는 미국이 224조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2.7%를 차지하고 있고 ▲유럽 152조2000억원(비중 29.0%) ▲아시아 61조2000억원(〃 11.7%) ▲중동 19조3000억원(〃 3.7%) 등의 순이다.

연초 이후 누적으로 보면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 규모는 6조7580억원까지 확대된다.

문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지다. 전망은 밝지 않다. 매도세는 다소 진정되겠지만 매수 우위로 돌아설 여건은 녹록치 않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힘든데다 지난 2분기 이후 달러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유안타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되거나 환율을 고려한 국내 증시의 가격 메리트가 커져야 한다"며 "대외 불확실성 해소가 당장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결국 환율이 중요한 지표가 됐지만 아직까지 그 자체로 매력적인 수준까지 진입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금은 두달째 순유출됐다.

10월 중 외국인은 상장채권 3조615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3조9000억원의 만기상환으로 총 2740억원이 빠져나갔다. 순유출 규모는 전달 1조9000억원보다는 줄었다.

국가별로는 아시아에서 1조3000억원이 순유출됐고, 통안채(-6000억원)와 잔존만기 1년미만(-9000억원)이 매도 대상이 됐다.

외국인은 10월 말 기준 총 111조8000억원의 규모의 상장채권을 보유 중이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66포인트(0.27%) 하락한 2080.4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6.47포인트(2.40%) 하락한 670.82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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