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손해율↑ 실적↓…손보사, 보험료 인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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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손해율↑ 실적↓…손보사, 보험료 인상 추진

최종수정 : 2018-11-12 14:52:18

2018년 1 9월 손보사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금융감독원
▲ 2018년 1~9월 손보사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금융감독원

올해 1~9월 중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에서 210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 손해보험사의 영업손익도 마이너스였다. 자동차보험 판매실적이 감소하고 손해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 11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1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8000억원) 대비 4000억원(3.0%) 감소했다. 지난해 보험사별 보험료 인하, 차량 등록대수 증가세 둔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사업비율은 18.2%로 전년 동기(19.0%)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인터넷 가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해서 개선되는 모습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7년 1~9월 78.9%로 양호했으나 올해 1~9월 83.7%로 상승했다. 분기별로는 2018년 1분기 82.6%에서 2분기 80.7%로 개선됐으나 3분기 폭염 등에 의해 87.6%로 다시 악화했다.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7~78%이지만 10월 가마감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0%를 넘겼다. KB손보(94.5%), 현대해상(93.8%), DB손보(92.8%), 삼성화재(90.4%) 순으로 높았다. MG손해보험(124.5%)과 흥국화재(118.1%) 등 중소형사의 손해율은 100%를 넘어섰다.

사업비율 개선(하락)에도 불구하고 손해율이 크게 악화되면서 전년 동기 흑자(2437억원)였던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올해 1~9월 -2104억원으로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약 4500억원이 감소한 셈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 영업손실(-483억원)이 발생한 후 2분기 영업이익(367억원)을 시현했으나 3분기에는 대규모 적자(-1988억원)를 기록했다.

오는 1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업계 1위사 삼성화재를 제외한 현대해상, DB손보,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4개 손보사의 올해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은 3747억원으로 전년 동기 4762억원에 비해 1015억원(21.3%) 감소했다.

현대해상의 3분기 순이익은 1009억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3조2162억원)과 영업이익(1445억4400만원)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와 12.9% 줄었다.

KB손보의 3분기 순이익은 1035억원에서 493억원으로 542억원(52.4%) 줄었다. 메리츠화재는 934억원에서 729억원으로 205억원(21.9%), 현대해상은 1239억원에서 1009억원으로 230억원(18.5%), DB손보는 1554억원에서 1516억원으로 38억원(2.5%) 순이익이 줄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DB손보 등 4개 대형 손보사의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100%를 소폭 상회한 수준(100.8%~105.1%)으로 대형 4개사 모두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합산비율이 100%를 초과하면 손해액과 사업비 지출이 보험료 수입보다 많다는 의미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보사 간 가격경쟁에 따른 보험료 수입 감소 및 부품가격, 한방진료비 등 손해액 증가에 따라 합산비율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정비요금 상승과 상급병원 이용 확대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 폭염 및 폭우 등으로 인한 손해율 상승으로 실적 악화가 가시화되면서 손보사들은 보험료 인상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리츠화재는 최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 기본보험료를 약 3% 인상하는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조정 요인이 발생하면 이를 반영해 인상률 혹은 인하율을 산정하고 검증받는 절차를 거친다.

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를 비롯해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다른 대형사도 주요 정비업체와 정비수가 협상을 마무리하는 데로 보험료율 검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대형사들이 보험료를 인상할 경우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악사(AXA)손해보험 등 중소형사들도 따라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험료 인상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업계는 최소 7~8%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3% 안팎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6월 말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적정 정비요금은 작업시간당 평균 2만8981원으로 약 2.9%의 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최근 실제 재계약 결과 인상폭이 3.4%까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수치가 말해주듯 손해율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보험료를 인상해야 하지만 한꺼번에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손해율 상승은 실적 악화로 직결되는 만큼 단계적 인상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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