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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분양

'똘똘한 한 채' 잡아라…수도권 규제지역 청약경쟁률 高高

수도권 규제지역vs비규제지역 청약경쟁률./직방



-정부 대책에도 규제지역 청약경쟁률 3배 증가…지방은 비규제지역에 풍선효과

최근 2년여간 수도권 규제지역에 오히려 청약통장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 등에도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여전한 모습이다. 반면 지방에서는 비규제지역이 반사이익 효과를 누리고 있다.

12일 직방이 아파트투유에 공개된 2017년 1월 1일~2018년 11월 8일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수도권 규제지역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3배 가량(11.99대 1→32.92대 1) 치열해졌다.

규제지역은 투기과열지구, 청약과열지역 등으로 지정돼 분양요건이 까다로운 지역을 말한다.

문재인정부는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집값이 고공행진 하자 크고 작은 열두 번의 부동산 대책을 통해 주택 규제 수위를 높여 나갔다. 특히 지난해 '8·2대책'에서는 투기과열지구, 청약과열지역을 지정해 대출규제 강화, 분양권 전매 제한, 아파트 청약 당첨자의 일정기간 재당첨제한 등을 시행했다.

그러나 정부의 잇따른 주택 매매 규제에도 수도권 규제지역의 청약 경쟁률이 증가하는 등 수도권 규제지역에 대한 수요는 여전한 모양새다.

직방 관계자는 "주택시장의 규제가 강화될수록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서울 강남 등 인기 지역의 집 한 채로 수요가 쏠리면서 수도권은 규제지역의 청약경쟁률이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최근 1순위 청약접수를 마감한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은 최고 4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이 막히고 소유권이전등기까지도 전매가 불가능해 자금조달 부담이 크다. 그럼에도 강남 새아파트에 대한 대기수요와 자금력을 갖춘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청약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 규제지역vs비규제지역 청약경쟁률./직방



반면, 지방은 규제 지역에 대한 풍선효과로 비규제지역에 청약통장이 모이기 시작했다.

같은 기간 지방 규제 지역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37.75대 1에서 13.58대 1로 3분의 1가량 내려앉았다. 이와 반대로 비규제 지역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4.05대 1에서 17.39대 1로 높아졌다.

상대적으로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짧고, 분양권 양도세 중과 적용 대상에서도 제외된 대전·광주·경북·대구 등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분산된 영향이다. 특히 자금여력이 있는 수요자가 몰리며 일부 분양 물량에 반사이익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청약시장의 양극화는 지속될 전망이다.

직방 김은선 매니저는 "최근 주택 시장은 정부 규제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관망세가 커지고 있다"며 "여기에 여신규제 등 자금 조달비용 부담으로 가수요가 이탈해 시장에서 가치가 검증된 인기지역 및 유망지역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방 역시 비규제지역에 대한 상대적 관심이 나타나고 있으나 최근 증가하는 미분양과 지역경제 악화 등으로 자족기능, 역세권, 소형면적 등의 실수요요건을 갖출 수 있는 단지에 수요 쏠림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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