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증시가 하락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이 줄었으나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 증가로 전체 펀드 순자산 규모는 소폭 늘었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펀드 순자산 규모는 556조1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8조3000억원(1.5%) 늘었다.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은 111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9조2000억원(20.8%) 증가한 영향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분기 말 자금 수요 해소로 19조원이 MMF에 순유입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55조7000억원으로 9월 말보다 6조4000억원(10.3%) 줄었고 해외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20조2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8.4%)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75조9000억원으로 8조2000억원(9.8%) 감소했다.
지난달 말 현재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보다 5000억원(0.5%) 줄어든 102조2000억원이었다.
국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6000억원(0.7%) 줄고 해외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1000억원(1.3%) 감소했다.
재간접펀드 순자산은 1조4000억원(5.1%) 감소한 26조8000억원, 파생상품펀드 순자산은 1조3000억원(2.6%) 줄어든 4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 불안으로 실물자산에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하면서 부동산펀드 순자산은 74조7000억원으로 2000억원(2.7%) 늘었다.
특별자산펀드 순자산은 67조9000억원으로 1조원(1.5%) 늘고 혼합자산펀드 순자산은 21조4000억원으로 6000억원(2.8%)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 말보다 20조6000억원(3.8%) 증가한 562조200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