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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문 대통령 "남·북·러 3각 협력 기반 확고하게 다질 것"

경북 포항서 열린 '제1회 한러지방협력포럼' 축사

[b]"극동, 한반도-유라시아 물류·에너지 연결 핵심지역" 강조[/b]

[b]2회 한러지방협력포럼은 내년 연해주 블라디포스톡 예정[/b]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를 통해 남·북·러 3각 협력의 기반을 확고하게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북 포항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한러지방협력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극동지역은 한반도와 유라시아의 물류와 에너지가 연결되는 핵심지역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러지방협력포럼은 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블라디보스톡과 올해 6월 모스크바에서 각각 만나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실질협력을 확대해가자는 취지에서 양국의 지자체와 지역 기업, 주민이 참여하는 포럼을 개최키로 뜻을 모은 이후 이날 첫 발걸음을 내딛였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러시아 극동개발의 최적 파트너임을 확인하고 양국의 협력이 극동지역을 동북아 번영과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 수 있다는데 뜻을 같이했다"면서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양국의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전면적 교류협력의 길을 걸어가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러시아는 지난 1990년 수교를 맺은 바 있다. 2020년이면 수교는 30주년을 맞는다.

문 대통령은 "작년 양국 간 인적교류는 51만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교역액도 2016년 보다 41% 증가한 190억불을 기록했다"면서 "올해 상반기에도 교역액이 작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특히 러시아 극동지역은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의 중심지역으로 오랫동안 역사를 공유했고,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정서적으로도 통하는 곳"이라고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의 신동방정책과 우리의 신북방정책이 만나는 곳도 극동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극동의 경우 현재 우리기업 39개사가 진출해 농업, 수산업, 주택, 교통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양국 간 교역액의 3분의 1 이상인 71억 달러가 극동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와 한국 사이에 추진 중인 가스, 철도, 전력, 조선, 일자리, 농업, 수산, 항만과 북극항로 등 '9개의 다리 협력'도 중앙 정부의 협력만으로는 실현될 수 없다"면서 "양국 지자체가 지역의 산업별 특성에 맞는 방안을 마련해 협력할 때 '9개의 다리' 하나하나는 더욱 견실해질 것이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경상북도와 포항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가 열리면 포항 영일만항은 북한 고성항과 나진항,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과 자루비노항을 바닷길로 연결하는 물류와 관광의 거점이 될 것"이라면서 "또한, 동해선 철도가 다시 이어지면 철길을 통해 북한과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는 북방교역의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의 한반도에서 경북은, 북방교역의 핵심지역이자 환동해권 물류중심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러지방협력포럼은 포럼의 의미 등을 담은 '포항선언문'을 채택했다.

포항선언문에는 ▲러시아 연방 극동 지역과 한국 간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해 경제·통상, 교육·과학, 인적·문화 교류에서 협력 증진 ▲항만, 물류,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의료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구축 및 첨단 기술·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증진 ▲한-러 지방협력 포럼 관련 업무 조율을 위해 상설 사무국 설치 ▲한-러 지방협력 포럼 구성 확대 ▲포럼은 매년 한국과 러시아에서 번갈아가며 개최 등의 내용이 담겼다.

내년 포럼은 블라디보스톡에서, 내후년은 울산에서 각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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