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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최정우 포스코 회장 취임 100일 혁신안…'선순환 기업 생태계 구축' 총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최 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인천 연수구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열린 '위드 포스코(With POSCO) 경영개혁 실천대회'에서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의 핵심은 '기업 시민'과 '통합 시너지'를 중심으로 한 개혁이다.

◆선순환 기업 생태계 구축

우선 액화천연가스(LNG) 미드스트림 분야에서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의 LNG도입 업무를 포스코대우로 일원화해 LNG 트레이딩을 육성하기로 했다. 광양의 LNG 터미널은 포스코에너지와 통합하고, 포스코에너지의 부생가스발전은 제철소의 발전사업과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그룹 내 설계·감리·시설운영관리 등 건설분야의 중복·유사 사업들은 포스코건설이 흡수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포스코는 고부가 탄소소재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 음극재·전극봉의 원료가 되는 침상코크스 생산공장을 포스코켐텍에 신설하기로 했다.

앞서 최 회장이 지난 7월 취임 당시 사업개편 방향으로 가장 먼저 공개했던 '양·음극재 사업 통합'과 관련한 세부 계획도 이날 발표됐다. 포스코는 '이차전지소재 종합연구센터'를 설립해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양극재(포스코ESM)·음극재(포스코켐텍) 관련 회사 통합은 내년 상반기 중에 가시적 성과가 나올 예정이다. 양·음극재 사업 관련, 포스코는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키워 그룹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경영목표도 공개했다.

최 회장은 신사업 부문에 외부인사를 영입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앞서 취임 당시에도 최 회장은 신성장 사업 부문을 이끌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를 위해 CEO 및 사외이사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기업시민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설치한다. 특히 외부인사를 영입함으로써 기업시민 전략 수립에 사회전반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철강 부문'과 동급인 '신성장부문'으로 조직을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 같은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자체 보유한 현금과 향후 5년간 벌어들일 자체 창출자금을 활용해 2023년까지 '45조원 투자'를 추진하고, 2만명 고용을 위한 인력수급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날 공개된 최정우식 사업구조 개편안의 특징은 사업 영역 확장보다 조직 효율성 제고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숫자상의 구체적인 경영목표로는 개혁과제 시행 5년 후인 2023년 매출액 85조·영업이익 7조4000억원, 2030년에는 매출액 100조·영업이익 13조원으로 잡았다. 또 전체이익을 100으로 봤을 때 철강·비철강·신성장의 수익 비중을 40:40:20으로 설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우선 실행 가능한 과제는 즉실천으로 추진하고, 조직개편이나 제도개선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라며 "또한 각 분야의 개혁과제는 임원급의 담당자를 지정하여 책임지고 추진하도록 하고, CEO가 주기적으로 진행상황을 점검하여 빠짐없이 실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포스코 대치동 사옥.



◆'최정우호' 4분기부터 경영능력 검증

최정우 회장의 경영 능력은 4분기부터 적용된다. 포스코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이 같은 성적은 최근 취임한 최 회장이 이끌어 냈다고 보기 힘들다. 때문에 올해 4분기 실적이 사실상 최 회장의 경영능력을 검증받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취임 이후 100일간 포스코를 변화하는데 주력했다. 향후 5년간 45조원을 투자하고 2만명을 고용하며, 오는 2023년까지 ▲철강 사업 고도화 ▲신성장사업 발굴 ▲친환경에너지·인프라 사업 육성에 집중했다. 인적 쇄신을 통해 회사의 체질 개선을 본격화한 것이다.

이번에 최 회장이 내놓은 포스코 개혁안은 인적 쇄신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분야의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장기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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