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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미래 ③]전장부품, 차량용 반도체 개발·펀드 조성 등으로 시장 선점

최종수정 : 2018-11-05 17:06:03

삼성전자 전장개발전략그룹 이원식 전무가 디지털 콕핏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 전장개발전략그룹 이원식 전무가 디지털 콕핏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선정한 '전장부품'과 관련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동차용 메모리 반도체 개발, 혁신 펀드 조성 등을 통해 다양한 전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을 위해 전장사업팀을 신설했다. 2016년 9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로 미국의 전장 전문기업 하만을 인수하며 전장사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하만과 공동 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콕핏'을 선보였다. 비행기 조정석을 뜻하는 콕핏은 자동차에서는 운전석 및 조수석의 전방 영역을 뜻한다.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계기판이 디지털 제품으로 바뀌면서 이 영역을 디지털 콕핏이라고 부르게 됐다.

삼성전자의 IT 기술과 하만의 전장기술이 합쳐진 디지털 콕핏은 IoT(사물인터넷)로 연결되는 사물들을 집안에서 자동차까지 확장시켰다.

디지털 콕핏의 모습. 삼성전자
▲ 디지털 콕핏의 모습. /삼성전자

차량용 '빅스비'를 통해 차량 내부의 에어컨·음량·조명 등을 조절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의 통합 IoT 서비스인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 안의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2020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기존에는 차 한 대에 평균 200~300개 수준의 반도체가 들어갔다면, 자율주행차에는 2000개 이상의 반도체가 필요하다.

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 삼성전자
▲ 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자동차용 프로세서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와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 오토'를 출시하며 차량용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011년 모바일 시스템반도체 브랜드로 출시한 '엑시노스'와 2017년 이미지센서 브랜드로 출시한 '아이소셀'을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로 새롭게 출시한 것. 모바일에서의 경쟁력을 자동차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DS부문 한규한 상무는 "스마트 자동차와 자율주행 시대에서 요구되는 빠른 통신·정확한 센싱·강력한 연산 기능 등이 탑재된 차별화된 제품으로 자동차 시장에서도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다양한 오토 브랜드 제품군을 고객사들에게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차량용 반도체 제품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9월 자동차용 128GB(기가바이트) eUFS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자동차용 256GB eUFS를 선보였다. 차세대 자동차 메모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다.

자동차용 eUFS는 고급세단, 스포츠카 등 고스펙 차량의 차세대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과 인포테인먼트, 대시보드 시스템에 들어가는 메모리 제품이다. 이 제품은 자동차용 메모리에서 강조되는 내열성을 보완해 자동차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였다.

이어 4월에는 업계 최고 수준의 고온 신뢰성과 초고속·초절전 특성을 동시에 구현한 자동차용 '10나노급 16Gb LPDDR4X D램'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기존 자동차용 20나노급 D램의 '오토그레이드 2'보다 고온 영역이 20도(℃)가 높은 오토그레이드 1(-40℃ ~ +125℃)을 만족해 10나노급 D램으로는 업계 유일하게 오토그레이드 1 적용 제품을 양산하게 됐다.

오토그레이드는 자동차용 반도체 업계에서 통용되는 온도 보증 구간으로, 삼성은 이 제품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 성능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의 10나노급 D램 라인업(12Gb, 16Gb, 24Gb, 32Gb)의 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전후방 카메라와 같은 비전 ADAS, 자율주행을 위한 중앙제어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게이트웨이 등 자동차 분야의 다양한 영역에서 글로벌 고객들과 기술 협력을 강화해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자율주행 개발을 위해 작년 9월 3억달러 규모의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를 조성해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펀드 조성 후 첫 투자로 자율주행 플랫폼과 ADAS의 글로벌 리더인 'TT테크'에 7500만유로를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5월에 한국, 8월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시험하기 위해 자율주행 면허를 확보하기도 했다.

하만은 커넥티드카 부문에 자율주행과 ADAS를 전담할 전략사업조직를 신설했다. 이 조직은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와 협력해 보다 안전하고 스마트한 커넥티드카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340억 달러 규모인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2022년에 553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세계 자동차 전장부품 시장 규모가 2015년 2390억 달러에서 2020년 3033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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