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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中企 제조업 생산율 최대낙폭…은행 내년 대출확대보다 리스크 관리?



정부가 가계대출에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는 동시에 은행권에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독려하고 있지만 내년에도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확대는 미미할 것으로 예측된다. 경기불황 여파로 중소기업의 생산율이 떨어지고,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지수는 97.0으로, 1년 전보다 13.9% 감소했다.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은 올해 2월부터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9월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줄어들면서 2009년 당시 -8.8%의 증감률을 기록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은 주로 자동차부품업, 기타금속가공업, 플라스틱제조업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중국 제조업 부상, 공장 이전 등으로 봉제·의류업 생산도 최근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산업으로 꼽혔던 자동차·조선업의 불황이 중소기업이 대다수인 하청·협력업체로 옮아가면서 그 파장이 커지는 모습이다.

은행권 대출 연체율을 분석해보면 중소기업의 경기 불황은 뚜렷하게 감지된다. 최근 금융당국이 중기대출을 촉진하라며 은행권을 압박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87%로 전월 말(0.81%)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전년동월 말(0.69%) 대비로는 0.1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대기업대출 연체율(1.80%)은 전월 말(1.79%) 대비 0.01%포인트 상승에 그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5%로 전월 말(0.58%) 대비 0.07%포인트 상승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일각에선 정부의 9·13 부동산대책으로 가계대출 실행에 전방위적인 압박이 가해진 상황에서 은행들의 주요 수익원이었던 가계대출을 대신할 새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생산적 금융과 부합하는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을 실행시킬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은행 관계자는 "성장가능성 측면에서 중소기업 대출은 투자금융(IB)나 자산관리(WM) 부문 만큼 강화할 필요가 있지만 지속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찾아내는 여신심사능력이 필요하다"면서 "건전성 악화에 대비해 대손충당금도 충분히 적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금리인상과 함께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에 따른 경기불황이 지속되면 국내 제조업의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중소기업 대출이 부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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