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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방/외교

대한제국 상징 배꽃문양 군복 완전체로 첫 공개

육군사관학교 육군박물관이 2일부터 18일 까지 공개하는 대한제국 육군 진위대 황석 부위(중위) 군복. (윗열 왼쪽부터 시계방향)대한제국 육군 군모, 코트, 예복, 황석 영정, 바지(공용), 정복



육군은 4일 "대한제국 시절 신식군대의 육군 군복을 공개한다"고 밝혔다.육군에 따르면 대한제국 군복이 정·예복 상의, 하의, 코트 형태의 외투 등이 갖춰진 한벌로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지난 2일 육군사관학교 육군박물관은 지방의 치안과 변경 수비를 담당했던 근대식 군대인 진위대(평양, 전주, 강화, 인천 등에 설치) 부위(副尉·오늘날 중위)의 군복을 기증 받았다.

군복의 주인공은 대한제국 육군 진위대 부위와 강릉재무서장을 지낸 황석(黃淅)으로, 육군박물관은 그의 종손인 황일주 씨(66)로부터 군복과 고문서를 기증받았다.

특히 기증받은 군복은 국가 지정 문화재급으로 사료적 가치가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기증받은 군복은 대한제국의 상징인 배꽃이 수놓여진 군모, 외투, 예복, 상복(정복에 해당), 바지가 완전한 한 벌을 이루고 있었다. 또한 천으로 된 바지 멜빵과 칼집이 장착된 가죽허리띠인 도대(刀帶)도 함께 보존돼 있었다.

이경미 한경대 의상학과 교수는 "1900년 7월에 개정된 대한제국 육군장졸복장규정에 의거 제정된 복식으로 1900년 이후 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감정했다.

이 교수는 "이렇게 완벽하게 세트를 이루고 있고 외투까지 포함된 것은 매우 희귀한 경우"라며 "사용자를 명확히 알 수 있고, 완전하게 보존되어 왔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대한제국 진위대 부위의 예복을 입은 황석의 영정도 최초로 공개됐다.이 영정은 고종의 어진을 그린 화가인 석지(石芝) 채용신의 작품으로 서양의 입체화법이 적용됐다.

이원복 부산박물관장은 "채용신의 그림이 절정을 달리던 1910~1920년 사이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며 얼굴 표정의 묘사가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육군박물관은 기증받은 황석의 임명장과 봉급 증서, 상여금 증서, 암행어사에게 올린 친필 진정서 등 총 80점에 이르는 유물과 유품을 2일부터 18일까지 특별 공개한다. 뿐만아니라 내년에는 상설 전시회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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