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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기자수첩] 현대차그룹 뒤늦은 후회…정의선 부회장의 리더십 필요한 때



삼성전자와 함께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AI(인공지능) 등 미래 신기술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을 신설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을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을 단시간에 바꿀 수 있을지 의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4년 당시 경영환경이 어렵다면서 한전부지 매입에 10조원이란 천문학적 돈을 쏟아 부어 투자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특히 현대차 노조의 파업 등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현대차그룹에 대한 이미지 하락을 불러왔고, 결국 글로벌 시장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사상 최악 수준의 '어닝쇼크'를 기록했으며 기아차 역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반면 중국의 지리자동차는 비슷한 시기 9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빠른 시장 트렌드 대응에 투자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당시 지리자동차는 현대차그룹에 비해 기술력이나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지리자동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지난해 지리자동차는 중국시장에서 124만8000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며 중국 전체 6위, 토종 자동차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무려 59%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 매입이 아닌 이탈리아와 미국 합작 자동차기업 피아트크라이슬러(FCA)나 볼보 등을 인수했다면 현재의 위기를 맞았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와 자율주행, 친환경차에 대한 R&D 투자 등을 진행하고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는 만큼 향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바른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모습이 필요할 때다. 자동차 산업의 위기는 곧 한국 경제의 근간이 무너지는 것과 다름없어 현대차그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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