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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홈쇼핑, 영업이익과 맞먹는 송출수수료 이대로 괜찮나

[기자수첩] 홈쇼핑, 영업이익과 맞먹는 송출수수료 이대로 괜찮나

홈쇼핑 업체들이 유료방송 사업자에 지급하는 송출수수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적절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7개 TV홈쇼핑 업체가 지급한 송출수수료는 총 1조 3093억원에 달했다. 2013년 9710억원에 비해 35%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문제는 송출수수료가 증가하면 판매수수료는 물론, 소비자가격까지 오르는 등 도미노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송출수수료의 인상 배경에는 IPTV의 영향력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최근 4년간 IPTV의 경우 연평균 14% 가입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홈쇼핑방송 송출 수수료를 비롯해 유료VOD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가 발표한 IPTV 사업자의 방송사업매출 추이 분석 보고서를 살펴보면 2013년~2017년 IPTV 사업자의 방송사업매출은 연평균 25.3% 증가해 지난해 말 2조9251억원을 기록했다.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IPTV의 홈쇼핑방송 송출수수료도 4년간 40.7%나 늘었다.

TV홈쇼핑에 이어 후발주자로 뛰어든 T-커머스 업체는 선호하는 '앞자리 번호'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거액을 쏟아 붓고 있다.

올 상반기, K쇼핑은 거액을 들여 기존 롯데홈쇼핑이 갖고 있던 앞자리 채널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홈쇼핑 업체의 지난해 송출수수료 규모는 영업적자를 기록한 공영홈쇼핑을 제외한 6개 업체 전체의 영업이익(1조4188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송출수수료 부담이 중소 협력·납품업체에 전가될 가능성도 높다.

앞서 22일 한국IPTV방송협회와 한국TV홈쇼핑협회는 송출수수료 등에 관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탁상공론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공정하고 합리적인 유통환경 조성에 꼭 필요한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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