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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강산 푸르게…'모래땅을 숲으로, 몽골서 만든 유한킴벌리의 '기적'

15년 노력해 셀렝게주 토진나르스에 3520ha 숲 조성, 1013만 여 그루 자라

유한킴벌리가 몽골 셀렝게주 토진나르스에 15년간 조성한 숲이 보인다.



'모래밭에 나무가 자라기 시작하더니 이젠 광활한 숲이 보인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라는 캠페인으로 잘 알려진 유한킴벌리가 몽골에서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다.

사막의 나라에 지난 15년간 나무 한 그루, 한 그루씩 심는 노력을 통해 지금까지 총 3520헥타아르(ha)의 면적을 울창한 숲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이는 서울 여의도의 약 11배 넓이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21일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최근 몽골 셀렝게주 토진나르스 조림지역에서 '유한킴벌리 숲' 명명식과 함께 '생태 타워 전망대' 준공식을 함께 가졌다.

몽골어로 토진나르스는 '끝 없는 소나무 숲'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가뜩이나 숲이 드물게 조성된 몽골에서 토진나르스는 두 번의 대형 들불이 나면서 다른 지역과 함께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던 곳이었다. 이에 따라 몽골 정부는 국가 차원의 토진나르스 숲 복구 프로젝트에 대한 도움을 한국측에 요청했다. 유한킴벌리는 동북아산림포럼과 함께 황사와 미세먼지 발원지 중 하나인 몽골의 사막화 방지와 동북아 생태계 복원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그때가 2003년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당시는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라 묘목을 살리기가 쉽지 않았고 특히 조림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터여서 현지 주민들의 벌목이나 유목 등으로 인해 훼손도 적지 않은 등 초기 조림사업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몽골 셀렝게주 토진나르스 숲에 세워진 생태타워 전망대 모습.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유한킴벌리는 동북아산림포럼, 지역 정부, 전문가 등과 협력해 15년간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토진나르스 일대에는 약 1013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그야 말로 '끝없는 숲'이 펼쳐지게 됐다.

이 과정에서 몽골 정부는 가축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유목민들을 다른 곳으로 유도했고, 숲 가꾸기 개념이 부족했던 지역 주민들에게는 어린나무를 보호하고 간벌과 가지치기를 해 주는 숲 가꾸기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번에 새롭게 세워진 생태 타워 전망대는 10m 높이의 4층 규모로 이뤄져있어 토진나르스 지역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생태교육 장소로도 이용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유한킴벌리는 몽골에서의 노력을 토대로 대북 제재 문제가 해소되고 북한과의 경제 교류 등이 본격화될 것을 대비해 북쪽의 산에 나무를 심을 준비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엔 강원도 화천에 '미래숲 양묘센터'를 완공하고 현재 묘목을 키우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양묘센터는 소나무, 상수리나무, 자작나무, 낙엽송 등 연간 45만본의 묘목을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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