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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멈추지 않는 유가상승에 화학업계 3분기 실적 '불안'

LG화학 여수 NCC 공장 전경. /LG화학



국내 화학업계의 올해 3분기 실적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고정비는 상승하는데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수요둔화 또한 제품 마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LG화학 등 국내 대표 화학업체들이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ktb투자증권 이희철 애널리스트는 "롯데케미칼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536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 불확실성으로 NCC 마진 급락에 따른 PE·MEG·PIA·ABS 등의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가 원료 투입 효과 소멸로 3분기 실적이 현재 예상치보다 추가적으로 하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태양광 사업에서 큰 기대감을 얻고 있는 한화케미칼도 화학업계의 불황에 맞서면서 실적부진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손지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은 133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이익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화학부문의 약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사업은 전분기 영업적자에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화학은 62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전년 동기대비 20.9%가 줄어든 수치다.

LG화학의 경우 지난 3년동안 석유화학시황을 견인했던 에틸렌 스프레드가 미국, 중국 및 향후 정유사발 공급증가로 축소될 전망이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지난 1분기부터 이미 줄어들기 시작, 오는 2020년까지 계획된 증설설비가 순차적으로 가동되면 하락폭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LG화학의 실적 핵심은 석유화학에서 배터리로 이동했다. 실제 미국, 유럽의 자동차업체들이 대량생산을 위한 전기차용 플랫폼을 개발하면서 LG화학이 관련 수주를 확보, 배터리 사업은 내년부터 LG화학의 핵심 성장 사업으로 꼽힐 예정이다.

손지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영업이익 대다수를 차지하는 화학시황의 둔화는 분명 위험요인"이라면서도 "중대형배터리의 성장성이 이를 상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올 상반기 기준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102%로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과거 3년간의 호황기를 뒤로하고 침체기로 접어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부문의 매출액은 2020년 8조 3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GM, 볼보 및 유럽 자동차업체들이 대량생산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수주가 대폭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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