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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채권·펀드

주가반등 기대하나... 레버리지 ETF에 뭉칫돈 왜?



경제성장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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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메레츠종금증권



코스피지수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인덱스 펀드 투자자들은 여전히 지수 상승 쪽에 '베팅'하고 있다. 증시가 급락하자 상대적으로 고위험 고수익을 쫓는 레버리지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불나방처럼 몰려들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100선으로 밀리면서 주식시장의 조정 우려가 커졌지만 반등을 기대하며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레버리지 펀드 설정액은 6조834억원이다. 이중 1321억원이 최근 1주일 새 유입됐다.

글로벌 시장이 충격에 흔들리자 주가 반등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은행·증권사 등의 적극적인 영업도 자금 유입을 부추겼다.

레버리지펀드는 주가가 하락하거나 옆걸음 칠때는 손실이 커지지만, 주가가 오를땐 1.5~2배 정도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최근 1주일 새 1524억원이 새로 유입됐다. 3개월 동안 유입된 자금은 1조818억원에 달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레버리지펀드의 경우 상승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만큼 하락장에선 손실도 크기 때문에 '몰빵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관건은 실제 투자자 예상대로 시장이 움직일 것인지 여부다. 현시점이 바닥이라고 생각해 과감히 ETF 매수 버튼을 눌렀지만 자칫 지수가 더 하락한다면 상당한 손실을 각오해야 한다. 당분간 지수가 위아래로 크게 요동치며 방향성이 없는 '랜덤워크'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 주 국내외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크다.

15일(현지 시간)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중국이 환율 조작국에 이름을 올릴 경우 한국경제에 미칠 충격은 메가톤 급이다.

하나금융투자 소재용 이코노미스트는 "미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지난 상반기에 환율 조작국 지정 기준을 낮출 수도 있다는 언급이 있었던 만큼, 만일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다면 아시아 시장의 불안과 자금이탈로 위안화의 약세와 이를 방어하기 위한 인민은행의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위험성도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조심스러운 이슈이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어 한미 간 금리 격차를 우려한 한국은행이 1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안타증권 정원일 연구원은 "10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국 성장 경로에 있어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며, 특히 주요 국제기구에서는 일제히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단기 저점권에 다다른 것으로 본다. 확정실적 기준 PBR 0.93배(금융위기 이후 저점)인 코스피 2100포인트 전후에서 지지력 테스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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