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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문 대통령 "함께 좋은 나라, 나라다운 나라 만들어가자"

프랑스서 동포간담회로 7박9일 유럽 순방 일정 본격 돌입

[b]"국정농단 반대 촛불 든 것에 각별한 감사" 전해[/b]

[b]재불 입양인 19명등 200여명 동포와 만찬 가져[/b]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유럽순방 첫 방문국인 프랑스에서 동포들을 어루만지는 것으로 7박9일 일정에 돌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프랑스 현지 교민들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에 반대하며 촛불을 든 것에 대해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파리의 컨벤션센터인 메종 드 라 뮤투알리테에서 프랑스 전역에 있는 동포 200여 명을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간담회에는 19명의 재불 입양인도 함께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는 혁명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빛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프랑스 대혁명은 인류의 마음에 자유·평등·박애를 새겨 넣었고 촛불혁명은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도 프랑스에서 촛불 많이 드셨죠?"라고 묻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네"라고 대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이 "함께 좋은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하자 참석자들은 다시 한번 박수로 화답했다.

파리와 니스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테러사건을 언급하면서 동포들의 안전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달 프랑스 대한민국대사관에 사건사고 영사를 증원했다"면서 "지난 5월에는 해외안전지킴센터도 설립했다. 정부가 언제나 여러분 곁에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최근 평양남북정상회담 등으로 급변하고 있는 고국 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평화의 한반도가 곧 우리 앞에 올 것이라고 저는 자신한다"면서 "여러분께서 높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내겠다. 자유와 평등, 박애의 나라 프랑스의 동포 여러분께서 각별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신다면 제가 더 힘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15일 예정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한반도 평화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선)무엇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EU(유럽연합)의 주도국인 프랑스가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할 것"이라면서 "또 미래를 이끌어 갈 성장 방안에서부터 기후변화·환경·테러·인권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주요 문제들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프랑스가 유럽 내에서 가장 활발했던 독립운동 근거지라는 점을 언급하며 아직 알려지지 않은 해외 독립운동사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한인 이주 100년사 편찬위원인 오영교 씨는 "프랑스가 한국 독립운동의 유럽 중심지였다는 사실에 동포 사회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문 대통령에게 외국에서 활동하는 동포들에 대한 지원을 늘려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국 기업의 프랑스 법인에서 근무하는 김소라 씨는 "프랑스는 5년 전부터 창업 지원 및 해외 창업 인력을 유치하고 있다"면서 "한국도 이미 다양한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지만 세계적 경제리더들이 일할 수 있게 해외 창업 인력에 대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다비드 콤브 한인 입양인 대표 뿌리협회 회장 등 한인 입양인 6명에게 기념배지를 수여했다. 이들 중 한 명인 디자이너 루시 브로차드 씨는 김정숙 여사가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 도착할 때 착용한 의상을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인 14일엔 방탄소년단이 함께하는 한불 우정 콘서트를 현지 교민, 파리 시민 등과 함께 관람하며 양국간 우애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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