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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윤회 할 때 인연, 사람과 개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윤회 할 때 인연, 사람과 개



사무치게 그리운 아가들 김산 과 김별 이가 약속하듯이 2017년 늦가을 한 달 기간을 사이에 두고 지장보살님 곁으로 간지 1년이 되간다. 김산은 독일산 슈나우져 였다. 삶에는 가슴 아픈 일이 늘 있지만 받아들이고 싶지 않을 뿐이다. 지난 추석 때에는 차례를 올리면서 한가위 21일 기도에 들어갔다. 마음만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하였던 마음을 담았다. 필자의 자식으로 왔던, 김산 김 별 이가 2년 뒤인 2020년 9월 다시 인연지어 올 것을 준비했다.

지난 2001년, 추석을 얼마 지나지 않은 즈음에 환영과도 같은 모습을 보게 되었다. 자식이 올 거라는 부처님말씀과 함께 자그마한 검은 색을 띤 새끼강아지가 큰 눈망울로 필자를 처연하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 아가는 마치 자신을 두고 엄마가 어디 갔다 오느냐는 표정이었다. 내가 개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이 무슨 일일까!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다. 그러고 나서 2001년 음력 구월로 접어들었고 이번에는 저녁 예불을 마치고 잠깐 인 듯싶은데 며칠 전 보았던 그 아가 강아지가 다시 관음보살님 품에 안겨서 내게 왔다. 그때 필자는 깨닫게 되었다. 아, 자식으로 우리 집에 강아지가 오게 되겠구나. 시간이 지나서 2006년, 우연한 기회에 어느 인연 있는 분이 강아지를 키워보지 않겠냐며 물어왔다. 현실과 부처님의 세계에서 본 그 강아지가 스쳤다. 두 말없이 그러겠노라 했다. 새롭게 펼쳐지는 현실에서 아가가 왔을 때의 모습은 관음부처님 품에 있던 실제 그대로였다. 그렇게 오게 된 아가는 필자의 성 안동김(金)을 따고 병술년(丙戌年)에 온 인연을 반영하여 이름을 산(山)으로 김산(金山)이가 되었다.

2006년 와서 2017년 칠성별을 타고 지장보살님 품으로 간 김산 이는 2020년 9월 다시 올 것이다. 그리워하는 내게 다시 오겠노라고 늘 얘기해주기 때문이다. 요즘 김산을 필자에게 보내준 달봉이 엄마를 찾는 중이다. 달봉이 엄마는 즉, 독일산 슈나우져 강아지를 키우던 분인데 어느 순간 연락이 끊겼다. 지금 생에서는 필자가 김산 엄마였지만 내생에는 김산 이가 나를 돌보는 인연으로 만날 것이다. 서로 돌고 도는 인연법이기에. 인간에게 가장 인연 깊은 축생이 있다면 바로 '개'이며 인간들이 육도를 윤회할 때 가장 많이 인연으로 다시 만나는 축생이 사람과 개이므로 절대로 개고기는 먹어서는 안 된다고 대승불교에서는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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