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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장밋빛 삼성전자, 애플 영업이익률 넘어설까?

영업이익률 등 '트리플크라운' 달성 기대감 솔솔



"대를 이어 물려줄 만한 주식이다. (금융위기 이후) 최고의 승부사는 집을 팔아 삼성전자 주식을 산 투자자다."

삼성전자에 대한 시장의 강력한 믿음이다. 한때 애플이 그랬다. 삼성전자가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올해 '트리플 왕관'(사상 최고 실적·반도체 1위·애플 압도하는 영업이익률)을 쓸 가능성도 커졌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영업이익만 65조원을 웃돈다. 애플에 가려 늘 2인자였던 삼성전자가 주가에서도 세계 최고의 자리를 꿈꾸는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져놓은 탄탄한 리더십, 강력한 주주환원책, 인공지능(AI)과 바이오사업 등 차별화된 먹거리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 '매출 250조, 영업이익 65조 ' 꿈 아니다





유안타증권은 10일 삼성전자가 올해 영업이익 65조67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64조~65조원대에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초대형 투자 수혜와 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출시라는 호재에도 반도체에 대한 우려에 4만원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그럴만하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의존도는 급속히 커지고 있다. 영업이익 중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6년 47%에서 올해는 78%까지 커졌다.

"늘 한발 앞서 시장을 이끈 삼성전자가 직면한 '시샘과 성장통'을 이겨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반도체 업종 투자 전망을 '매력적'에서 '중립적'으로 낮췄다. 또 삼성전자를 우선 매수 추천종목 명단에서 뺐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공급 과잉과 가격 조정 이슈가 계속되고 있고, 내년에는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도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을 우려해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전망을 '중립'에서 '주의'로 낮췄다.

실제 올 상반기 삼성전자는 10조원 수준의 반도체 재고자산을 안고 있다. 이 중 75%(7조1218억원)가 완제품 전 단계인 '반제품'이다. 과거보다 완제품 생산에서 속도가 더뎌지면서 중간 제품 대기량이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국내 증권가 전문가들은 지나친 기우라는 지적이다.

삼성증권 황민성 연구원은 "D램의 경우 내년 가격이 하락해도 그 폭이 크지 않다면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다. 낸드의 경우 지속해서 하락하는 마진을 고려해 내년 투자를 미뤄 수익성을 보전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 영업이익을 64조 6370억원으로 전망했다. 49조3610억원이 반도체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도 "D램 불황기를 촉발했었던 공급 과잉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미세공정 전환 속도가 느려졌다. 선폭 축소는 연평균 1~2nm 수준만 가능하다"면서 "1위 공급사로서 열쇠를 쥐고 있는 삼성전자가 전략적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DRAM 부문)를 다치게 할 가능성이 작다"고 지적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64조 4340억원으로 전망했다.

2018년 한해 '연 매출 250조원·영업이익 65조원' 달성이란 꿈도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 애플 영업이익률 초격차로 벌일 날 올까

애플의 시총과 영업이익(연간 기준)을 누를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는 게 시장 평가다. "'애플 효과'는 있는데 '삼성효과'는 왜 없냐(?)"는 비아냥까지 들었던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바이오 시장의 주도권을 쥐면서 주가도 애플과 차별화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애플을 밟고 일어설 지 주목한다. 2분기 애플의 영업이익을 첫 추월한 삼성전자는 3분기 26.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다. 금융정보업체인 팩트셋에 따르면 애플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률은 25.8%이다.

3분기만 놓고 보면 '남는 장사'를 잘하기로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애플의 영업이익(추정치 158억달러, 약 17조8000억원대)을 앞설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7조5000억원이다. 환율이 변수다.

4분기 장사만 잘 하면 연간 영업이익률도 애플을 압도할 가능성이 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0조원, 17조7000억원을 예상했다. 올해 연간 예상 영업이익률은 25.8%이다.

반도체 1위 자리는 굳건해 보인다.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현재 가동 중인 경기 화성·평택·기흥 등의 라인 외에 3곳에서 건설을 진행 중이다. 화성에 차세대 첨단 미세공정인 극자외선(EUV) 장비를 도입한 라인, 평택에 2기 메모리 라인을 각각 건설 중이고, 중국 시안에 기존 V낸드·패키지 라인 외 두 번째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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