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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기자간담회]옵티팜, 미니피그 통해 장기이식 시장 진출

/손엄지 기자



백신 및 이종장기 연구개발기업 옵티팜이 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8일 옵티팜은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11일부터 수요예측을 거쳐 16, 17일 청약을 실시하고 26일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을 밝혔다.

2000년에 설립된 옵티팜은 인체 이식용 이종장기, VLP(바이러스 유사입자) 기반 인체 백신 등은 연구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요 사업 중 하나인 동물질병진단 사업은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질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에 대한 박테리오파지(세균을 죽이는 바이러스)는 이미 배양 기술을 확보했고, 현재 항생제 내성 문제의 유일한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어 향후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옵티팜은 동물질병진단 사업 동물약품 사업 박테리오파지 사업 등 기존 매출사업에서 발생한 이익을 생명공학사업 연구개발 부문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옵티팜이 여전히 적자인 이유다. 김현일 최고기술경영자(CTO)는 "기존 사업에서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이 20억에서 30억정도 되지만 매년 2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면서 "2020년쯤에는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옵티팜이 진행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3개다.

우선 가장 빠른 사업화가 기대되는 부문은 박테리오파지다. 올해는 이 부문에서 30억원의 매출 발생이 기대되고, 필리핀과 태국 등에서 수입요청이 들어옴에 따라 내년부터 매출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장기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은 VLP 백신이다. 쉽게말해 인공바이러스 개념으로 바이러스 유사입자를 뜻한다.

VLP 백신은 가축 주요 질병인 구제역 등을 예방하기 위해 Opti-VLP(곤충세포발현 시스템) 동물용 VLP백신을 개발해 기술 이전 및 사업화 모델에 성공했다. 장기적으로 인체용 백신시장 진입을 목표로 현재 비임상 준비 중이다. 이러한 효율적인 대량생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저개발도상국에 자궁경부암(HPV) 예방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현일 CTO는 "이미 기존 발현 시스템 대비 3~5배 발현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고발현 시스템 특허가 출원된 상태"라며 "WHO에서 권고하는 공공백신 시장을 1차 타겟으로 인체용 백신시장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023년 개발을 완료하고 2024년부터 저개발도상국에 관련 백신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흔히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비용은 상당히 높아 WHO에서는 저가,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백신을 필요로하는 상황이다. 만약 사업자에 선정된다면 25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옵티팜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이종장기사업이다. 이 분야에서만 12년 이상 연구 개발을 해왔다. 장기공급에 최적화된 원료동물 미니피그를 통해 이종장기를 개발하고 있다.

김현일 CTO는 "돼지는 원숭이보다 전염병의 위험이 낮고, 번식력도 뛰어나 장기공급에 최적화된 동물"이라면서 "아울러 돼지 자체가 오랜 기간 가축화되고 식용으로 이용되어와서 유전자 조작 등에 대한 거부감이 낮다"고 설명했다.

또 미니피그의 경우 최대 60kg 까지만 성장하기 때문에 인간의 장기크기와 상당히 비슷하다는 장점이 있다.

옵티팜은 면역거부반응 억제를 위한 형질전환기술을 통해 6종의 형질전환 돼지 100두 이상을 국내 유일하게 확보한 기업이다. 또 미니피그를 통해 장기를 이식받기 위해서는 무균화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한 무균화 시설을 이미 구축하고 공간도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이러한 기반 기술을 활용해 효능 검증을 통한 경쟁력있는 제품으로 피부, 각막, 췌도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이종피부 제품은 화상전문 한강성심병원과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2021년 임상 종료 후 오는 2022년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또 이종각막 제품은 2022년 임상 종류 후 2023년 시장 진입을 목표로 현재 비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종췌도는 가장 시장이 크고,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문으로 2023년 임상 종료 후 2024년에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임상에 성공할 경우 1형 당뇨의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난치성 당뇨 환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술개발을 통해 2020년부터 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년부터 기존 사업의의 안정적 매출 성장이 이뤄지고 있고 2019년부터는 박테리오파지 사업에서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또 2020년에는 VLP 백신사업이 시작되고, 2021년부터 이종장기 시장의 사업화를 기대하고 있어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옵티팜의 매출은 68억8200만원이고, 6900만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원~1만2000원으로 총 294만5890주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된 294억원~353억원은 신기술 개발에 대부분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26일 상장예정인 옵티팜의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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