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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채권·펀드

금리인상 전에 자금조달...현산, 한화토탈 등 회사채 노크

자료=한국투자증권



자료=DB금융투자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는 삼성SDI는 3년 만에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삼성SDI는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총 1조2500억원의 규모의 투자자금이 몰렸다. 결국 5900억원으로 자금 조달을 늘렸다. 뛰어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가 이번 흥행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모두 삼성SDI의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달 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총 226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으며 4.52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결국 발행금액을 850억원으로 증액했다. 또 개별민평금리보다 0.75%포인트 낮은 이자율로 공모채 발행을 확정했다. 한화건설은 현재 BBB+(안정적) 신용등급임에도 불구하고 A급 건설사 수준의 흥행을 이뤘다는 평가다.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대기업이 자금 조달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9월에 6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한데 이어 10월에는 SK종합화학, 메리츠종금증권, 현대산업개발, SKC, AJ네트웍스, 한화토탈, 만도 등이 자금조달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는 기관의 묻지마 회사채 투자가 한몫했다. 대기업 계열의 회사채는 물론 'B'급 회사채까지 나왔다 하면 완판 행진을 하고 있다. 특히 실적이 탄탄하거나 든든한 돈줄(매출처)이 있는 기업은 자금블랙홀로 통한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는 6조3000억원 규모다. 2월 8조3000억원, 4월 6조9000억원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다.

순 발행액은 2조6000억원이었다.

AA등급 이상 우량기업 중에는 삼성SDI, 미래에셋대우, 롯데케미칼, 포스코대우, SK이노베이션, 한국증권금융, SK텔레콤, SK루브리컨츠 등이 수요예측에 나서 모두 오버부킹을 기록, 대부분 금액을 늘려 발행했다.

발행 금리도 모두 개별민평보다 낮게 결정됐다.

A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이 많았다. LS전선, 한화건설, 롯데건설, 동원엔터프라이즈, E1, GS글로벌, 한진, 한국토지신탁, 세아창원특수강, 포스코건설, 금호석유화학,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폴라리스쉬핑, 여천NCC, 두산중공업, 하이트진로홀딩스 등이 대체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한화건설이 개별민평 대비 75bp(1bp=0.01%포인트)나 낮게 결정되는 등 최근 건설주의 고금리 매력이 부각되는 모습이었다.

한국투자증권 김기명 연구원은 "9월 예상을 뛰어 넘는 회사채 발행으로, 상대적으로 연말까지 남은 기간 동안은 회사채 발행이 줄어든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수요기반 측면에 있어서는 연말을 앞두고 시장에 나올 물량이 제한적일 전망이다. 발행시장을 중심으로 한 만기보유기관의 크레딧채권 수요가 공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DB금융투자 이혁재 연구원은 "우호적인 수급으로 수요예측 흥행 및 강세 발행이 예상된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와 낮아진 금리수준에 대한 가격 부담이 유통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발행 강세와는 별개로 당분간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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