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권칼럼]연휴 끝, 명절증후군 시작? 이런 증상까지 살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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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권칼럼]연휴 끝, 명절증후군 시작? 이런 증상까지 살피자

최종수정 : 2018-09-28 17:07:58

임영권 한의학 박사 아이조아한의원 수원점 대표원장
▲ 임영권 한의학 박사(아이조아한의원 수원점 대표원장)

[임영권칼럼]연휴 끝, 명절증후군 시작? 이런 증상까지 살피자

오랜만에 찾아온 꿀맛 같은 5일간의 추석 연휴가 끝났다. 누군가는 가족과 함께 고향을 방문하거나, 누군가는 국내 또는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이렇듯 즐거운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할 때에, 여기저기 근육통을 호소하고 으슬으슬 몸살기운으로 한의원이나 정형외과를 찾는 사람이 많다. 연휴기간동안 있었던 접촉사고나 장시간 이동, 명절 음식 준비, 평소와 다른 생활 등으로 피로감,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찾아오는 명절증후군 때문이다. 이러한 명절후유증을 잠깐 지나가는 통증이라고 생각하여 가볍게 넘겼다가는 만성질환으로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성인 남녀는 물론 아이에게도 명절후유증은 찾아온다.

◆콧물, 기침 등 감기몸살과 배앓이 주의

연휴 내내 괜찮았는데 집에 돌아오니 갑자기 콧물, 기침이 난다. 명절 뒤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일교차가 커지는 날씨, 집 밖 생활,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이 잦아지면서 호흡기 면역력이 떨어졌을 수 있다. 특히 최저기온이 19도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콧물, 코막힘, 재채기, 발열 등 가벼운 감기 증상은 물론 근육통, 목통증, 비염 증상까지도 심해지기 쉽다.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실내 습도 50~60%로 유지하고, 쌍화차 같은 따뜻한 한방차 등으로 수분 보충,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증상을 다스린다. 초기 감기는 한방 상비약으로 증상을 잡아주고, 만약 38도이상 고열이 지속된다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편 소화불량으로 속이 말썽인 경우도 있다. 연휴동안 기름진 음식, 과식, 과음 등 평소와 다른 식단에 불규칙한 생활습관까지 더해져 아이도 부모도 배앓이, 복통설사 증상에 시달린다. 기름진 속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고기류 보다 채소 위주 식단과 식사량을 평소와 같이 하면서 따뜻한 물, 과일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한다. 과일, 채소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체내 노폐물 배출과 장운동을 도와 소화 기능 회복을 돕는다. 다만 변비일 때는 감, 바나나를 먹지 않고, 설사가 있으면 과일 자체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체했을 때는 부드러운 미음, 죽으로 속을 달래고 배에 따뜻한 찜질팩을 올려 기혈순환을 돕는다. 구토, 복통, 설사 등이 심한 경우 위경련까지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한다.

◆가사 노동으로 인한 통증도 잘 살펴야

예전보다 명절 가사 노동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어깨 결림, 근육통 등의 명절후유증은 중년 여성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음식 준비로 하루 종일 같은 자세로 앉아있거나 무거운 상을 여러 번 옮겼으며, 아이까지 챙기느라 아픈지도 몰랐을 것이다. 평소 어깨, 팔, 목, 허리가 좋지 않았다면 근육통, 관절염 등은 더 심해진다. 이때 단순한 명절 근육통으로 넘기면 자칫 오십견, 회전근개손상, 퇴행성관절염, 허리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장시간 운전하는 남편들도 마찬가지다. 집에서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따뜻한 물수건 찜질, 팔다리마사지 등으로 혈액순환을 돕고 피로를 풀어준다. 며칠이 지나도 통증이 낫지 않고 어깨나 팔을 들어올리기가 버거울 때는 침, 뜸, 부항 등 다양한 한방 요법을 통해 손목 저림, 관절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외상없어도, 교통사고후유증

연휴 기간에는 전국 곳곳 이동 차량이 많아지면서 접촉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외상이 없는 가벼운 사고라면 다행이지만, 이 때도 교통사고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놀란 증상은 야제, 야경, 야뇨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교통사고 후 4주 간은 아이를 잘 살펴야 한다. 접촉사고 후 자동차보험 접수번호를 알면 본인부담금 없이 교통사고한의원에서 한방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아이의 야제, 야경, 야뇨 치료 및 보강 한약,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뭉친 어혈을 풀어주는 치료, 기혈순환을 보강하는 한약이나 침, 뜸, 부항 등 한방 물리요법 등으로 명절 교통사고의 후유증 없이 일상생활을 돕는다. 아이를 돌보느라 엄마아빠의 어지럼증, 허리통증, 목과 어깨 결림 등을 간과할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도 반드시 치료 받는 것이 좋다.

가족과 함께한 즐거운 연휴가 끝난 후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아이가 보채고 평소와 달리 힘이 없다면 이 역시 명절증후군일 수 있다. 아이에게도 명절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으니 정신없던 명절 분위기 대신 평소처럼 자주 안아주고 정서를 안정시켜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자.

-임영권 한의학 박사(아이조아한의원 수원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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