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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수혜 시작되나?…남북경협주 재반등 기대감 물씬

개성공단기업 주가 수익률(9월 21일 종가 기준)./한국거래소





3차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남북경협 사업의 유일한 걸림돌이었던 미국의 태도도 전향적이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중심으로 남북경협주가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성공단 입주기업 중 증시에 상장된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 반등이 나타났다. 지난 21일 개성공단 입주사인 신원(9.64%)과 재영솔루텍(9.14%), 좋은사람들(7.53%) 등이 7% 이상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제이에스티나(6.58%), 인디에프(5.76%) 등도 동반 상승했다. 또 선도전기(8.13%), 광명전기(5.65%), 이화전기(4.32%), 제룡전기(4.29%) 등 대북 송전 관련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3차 남북정상회담이 마무리되면서 이들 기업의 반등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방북을 신청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차 평양정상회담에서 공동선언문에서 "조건이 마련되는대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고 서해경제공동특구와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명시했다.

또 방북단에 포함돼 평양을 다녀온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북측에서 조건이 되면 개성공단을 먼저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연내 개성공단 재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공단 폐쇄 전까지 공장을 가동한 기업은 123개로 태광산업과 신원, 인디에프, 좋은사람들, 자화전자, 한국단자, 재영솔루텍, 제이에스티나 등이다.

이들 기업은 연 초 이후 지금까지 약 38% 올랐다. 개성공단 재개에 따른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SK증권에서 남북 경협주로 분류한 44개 종목의 시총 합계는 연초 대비 63% 증가했다"면서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는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은 경제협력 관련 논의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비롯해 1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북미 관계를 언급하며 북한 경제 개발이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은 증시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고 앞으로는 미국과 북한 간의 의견 조율과 UN의 대북제재 완화를 통해 실질적인 북미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 2차 회담 당시 남북경협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경협 수혜주에 대한 '묻지마' 투자가 이뤄졌다면 이제부터는 경협 관련주의 실제적인 수혜를 두고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조짐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남북경협주의 수혜주 찾기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특히 개성공단기업, 철도, 건설 등에서 주가 반등이 나오는 기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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