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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북한/한반도

[2018평양정상회담]전문가토론회, "역사적인 시작, 미국 반대세력 주시해야"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 평양…성과 및 향후 남북, 북미관계' 토론회가 열렸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가이익센터 국방연구국장, 문건영 아리랑TV 앵커, 김홍규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왼쪽부터). /구서윤 기자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 평양…성과 및 향후 남북, 북미관계' 토론회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해 역사적 한 획을 그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미북 간 관계가 언제 나빠질지 모른다고 염려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가이익센터 국방연구국장은 "작년부터 오늘까지를 생각해보면 ICBM, 핵폭탄 등 많은 난관이 있었는데 어제 15만명의 평양 시민 앞에서 연설하는 문대통령의 모습에 놀라웠다며" "역사적이고 기적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홍규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굉장히 큰 도약을 했으며 남한과 북한이 앞으로 가는 길의 궤도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문대통령이 중재자, 촉진자의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는 "뒤로 역행하는 건 쉽지만 한 발짝 앞으로 가기는 어렵다"며 "우리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지만 시작이 좋았다"고 말했다.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문 대통령이 갖고 있던 가장 어려운 과제는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며 "북미 싱가포르 회담 이후 북한과 미국이 교착상태였는데 문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과제를 수행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내놓을지와 관련해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번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북측은 미국이 6·12 북미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

팀 셔록 기자는 "이번 선언문에서 상응하는 조치를 원한다는 북한의 태도가 인상적이었는데 이런 표현은 면밀하고 조심스럽게 고안된 것 같다"며 "최근 미국 상황을 보면 진지하게 이 조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트럼프에게 북한 문제는 정치 업적 달성의 계기가 될 수 있기에 트럼프는 이번 회담에 굉장히 만족했을 것"이라며 "추후에 상응 조치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미국의 정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대북제재가 철회되고 한반도에서의 평화가 신속하게 이뤄질 것처럼 보이지만 미국 내에선 한반도 평화 문제와 관련해 판단하는 견해 차이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셔록 기자는 "워싱턴을 이해할 때 북한과 트럼프의 관계뿐 아니라 워싱턴 내에서 북미 관계 정상화에 반대세력이 굉장이 크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며 "현재 워싱턴은 한쪽으로 굉장히 치우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에 상관없이 무조건 반대한다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또 "이 반대파는 정말 어마어마한데 이들은 문 대통령에 대해서도 진도가 너무 빠르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며 "북한에 대해 긍정적 측면조차 허용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한반도 평화에 반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그는 "워싱턴에서 미국 언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한국인이 한국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고 한반도의 현실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제언했다.

토론 참석자들은 북미대화 재개에 대한 전망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100%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시기는 중간선거 4~5일 전으로 예측했다. 그렇게 되면 전체 언론이 실시간으로 하루종일 보도할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가 정치적으로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또한 "북미대화는 100% 일어날 것으로 본다"며 "대화를 하는 것과 성취를 이뤄내는 건 다른 문제라며 언제 어떻게 어떤 부분에 대해 성취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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