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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북한/한반도

[2018평양정상회담]남·북 퍼스트레이디들의 동행…"음악으로 통해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가 지난 18일 오후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해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남과 북의 퍼스트레이디는 '음악'을 통해 교감을 나눴다.

김정숙여사는 19일 오전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을 참관했다.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은 김일성 주석의 고향인 평양시 만경대구역에 자리하고 있으며 원조격인 평양학생소년궁전이 인기를 끌면서 1989년 5월 부지 30만㎡, 건평 12만㎡ 규모로 나름대로 현대적이고 화려하게 건설됐다.

특히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은 예체능 영재학교인 금성중학교를 부속으로 두고 있어 이곳 학생 대부분이 방과 후 궁전에서 음악 등 예술교육을 받는다. 리설주 여사 역시 금성중학교를 다니면서 학생소년궁전에서 방과 후 교육을 받은 만큼 리 여사에겐 사실상 모교나 다름없다.

당초 이날 김 여사의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발걸음에는 리 여사도 함께 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바뀌면서 김 여사만 찾았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추가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내에 있는 예술체조소서실, 수영장, 극장을 둘러봤다.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은 북한의 예체능 분야 영재교육기관으로 알려진 곳이다.

김 여사와 리 여사 사이에는 '음악'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평양 방문 첫 째날인 지난 18일에는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김 여사와 예술단 가수 출신인 리 여사의 공통점을 살려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 옥류아동병원 방문 일정을 양측 여사들이 함께 소화했다.

리 여사는 또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직접 나와 문재인 대통령과 김 여사를 환영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부인과 함께 평양에서 타국 정상을 맞이하는 것은 처음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에 부인과 동행하는 통상적 외교 관례를 따르면서 북한을 '정상국가' 반열에 올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양국 간 정상회담에 양측 정상이 배우자와 함께하는 것은 외교적 관례로 통한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남북정상회담 때 각각 이희호 여사, 권양숙 여사와 동행했었다.

일각에서는 리 여사가 공식석상에서 김 위원장을 '위원장'이 아닌 '남편'이라고 칭하며 정상회담 일정에 동행한 것은 북한이 '비정상'적인 국가가 아니라 정상적 외교가 가능한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두 퍼스트레이디가 옥류아동병원과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하게 된 배경은 북측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평양공동취재단·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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