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시황

G2 무역전쟁 격화…증시 기상도 '흐림'



G2(중국·미국) 무역분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은 9월과 12월에 금리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자금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된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외국인 자금 유입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상승 동력을 잃은 한국 증시는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심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영향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행정부는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3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4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한 후, 연말 또는 내년 1월부터 25%로 올릴 예정이다. 중국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산 제품 600억달러에 대해 5~10% 보복관세 부과를 발표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 외국인 자금은 신흥국 시장을 떠나 달러 등 안전자산으로 향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자 18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13% 오른 94.64를 기록했다.

아울러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달에만 1조 4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 8월 1조6528억원 순매수세에서 바로 매도세로 돌아선 것이다.

금리 인상 우려도 외국인이 자금 유입을 망설이는 요소다. 미국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블룸버스 기준 99.8%다. 문제는 12월이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12월에도 추가 인상을 결정하면 한국과 미국은 1% 금리차가 발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미국 금리 인상은 달러 강세를 유도한다. 외국인 자금은 통화가치가 높을 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자금 유출을 우려해야하는 상황이다.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입장에서는 환차익도 기대할 수 없으니 투자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해 미국의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만 114억5000만달러(약 12조8000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국내 증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외국인 자금의 관망세는 짙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긍정적인 부분은 미국과 중국이 관세 인상 카드를 모두 소진한데다 무역분쟁이 오히려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는 점이다.

유동원 키움증권 글로벌전략팀 이사는 "트럼프가 원하는 것은 달러 약세, 위안화 강세다. 하지만 무역분쟁이 오히려 달러 강세를 유인해 금리인상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가 원하는 것과 시장의 흐름이 맞지 않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외국인 자금이 신흥국 시장에 대한 매수 판단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외국인 투자자금은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 전후에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후 외국인은 순매수세로 돌아설 것이다. 이때 증시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과 중국은 관세인상 카드를 모두 소진했다"면서 "무역분쟁 우려가 이미 증시에 다 반영돼 있어 향후 무역 분쟁으로 인한 자본유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인상에 대해서도 "과거와 달리 저금리 시대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금리역전에 따른 자본유출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당분간 증시에서 큰 폭의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