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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국내 자동차 업체 단순 차량 판매보다 브랜드 가치 전달 집중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전시관 전경.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단순한 '차 판매'를 넘어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고객 체험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는 BMW가 다양한 체험관 구축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는 등 가장 적극적이다.

19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는 해외서 스페이스마케팅 전문가를 잇따라 영입하며 차별화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과 9월초 제네시스 브랜드의 스페이스마케팅 실무자를 충원했다. 브랜드개발 능력뿐만 아니라 부동산 입지 분석, 영어 구사까지 가능한 인재를 영입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공간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에는 폴크스바겐그룹의 스페이스마케팅 전문가 코넬리아 슈나이더를 고객경험본부 내 스페이스 이노베이션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

현재 현대차는 국내외에서 6개의 모터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개관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을 시작으로 고양, 하남, 삼성 코엑스와 베이징, 모스크바에서 각종 테마의 스튜디오를 운영중이다.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단순히 차량 전시에만 그치지 않고 각종 행사나 미술 작품 전시로 복합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상설전시와 테마전시, 가이드투어, 테마 시승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고 자동차 탄생의 전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현대차는 슈나이더 상무 영입을 통해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는 체험 공간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국내뿐 아니라 모스크바와 베이징에도 모터 스튜디오를 개관해 체험형 공간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차도 지난해 6월 브랜드 체험공간인 '비트(BEAT) 360'을 개관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개관한 지 일 년 남짓된 이 공간은 벌써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넘어섰다. 비트 360은 오감 체험을 중시하는 공간으로 스토닉 트래블 클래스, 캠핑 클래스, 심야책방 같은 각종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BMW 영종도 드라이빙센터 전경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서는 BMW가 이 같은 '스페이스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이다. 2014년 8월 인천 영종도에 축구장 33개 크기인 24만㎡의 크기로 오픈한 'BMW 드라이빙센터'는 이미 영종도의 가장 인기 있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일종의 '자동차 테마파크'다. 압도적인 크기에 2.6㎞의 드라이빙 트랙을 갖춰 전문적 드라이빙도 즐길 수 있다. 시승뿐 아니라 자동차 문화 전시·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어린이들이 자동차의 원리를 경험할 수 있는 '주니어 캠퍼스'도 운영하고 있어 어린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푸조·시트로엥도 제주도 중문 관광단지에 약 2500평 규모의 자동차박물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푸조·시트로엥은 자동차박물관에 프랑스 현지에서 구하기 힘든 클래식카 20여대를 전시할 계획이다. 건물 외관에는 30m 규모의 에필탑을 세워 랜드마크를 만들었으며, 푸조·시트로엥 브랜드의 역사를 알리는 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이 단순히 대리점에서 차만 판매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며 "스페이스 마케팅과 같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가치와 문화를 전달할 수 있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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