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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노동/복지/환경

"어차피 취업 안 돼" 구직자 절반이 '포기'

구직을 중단했거나 아예 포기한 구직자가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이 지난 상반기 구직자 4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구직을 중단한 경험이 있거나, 지금 아예 포기 상태'라고 답한 응답자가 50.7%였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이 구직을 포기한 가장 큰 원인은 '취업이 어차피 안될 것이라는 불안감'(35.1%)이었다. 어떤 시도를 해도 소용 없다는 무기력증으로 구직을 단념한 청년층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직 단념 경험이 많아지고,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청년층의 사회진출도 점점 늦어지고 있다. 사람인은 지난 5월 통계청 청년층 부가조사를 인용해, 첫 취업까지 소요기간은 평균 11개월로 '6개월~1년 미만'(49.6%), '1~2년 미만'(12%)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장기간 취업준비를 하는 이들의 비중도 조금씩 늘었는데, '2~3년 미만'은 전년 동월 대비 2%포인크(8.8%→10.8%) 증가했다.

기업들도 신입지원자들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 사람인이 기업 499곳을 조사한 결과, 4년제 대졸 기준 '신입사원 나이가 높아지는 추세'(68.1%)라는 기업이 많았다. 30대 이상 신입사원을 채용한 경험도 69.5%에 이르렀다. 2018년 상반기 30대 이상 신입 지원자의 비율도 지난해 채용 대비 증가했다(48.1%)는 기업이 다수였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청년층에서 구직단념자가 많아지고, 이들의 사회진출이 늦어질수록 결혼과 출산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며 "장년층인 부모의 은퇴시기가 함께 늦어져 노후준비를 할 수 없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취업을 포기하는 청년들이 증가하는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근로환경의 격차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중소기업 근로자와 비정규직에 대한 사회 안전망과 혜택을 강화하는 정책을 통해 기업이 아닌 직무 중심으로 일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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