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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북한/한반도

[2018평양정상회담]내각 부총리 만난 경제인들, '한반도 신경제구상' 앞당기나

18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대화를 하며 평양행 비행기에 오르고 있다. /구서윤 기자



평양에 도착한 경제인들과 공공기업 대표들은 오후 3시 30분경 리용남 내각부총리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번 대담을 계기로 정부가 추진해 온 '한반도 신경제 구상'이 앞당겨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반도 신경제 구상은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정책 중 하나로 '한반도 신경제 공동체 구현'이 핵심이다. 청와대는 이번 리 내각부총리와 우리 측 경제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구체적인 결과물까진 아니어도 미래 가능성에 주목한다는 입장이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정상회담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우리가 당장의 결과물보다 미래에 대한 가능성 열어두고 본다면 경제인들의 역할 기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제인들이 만난 리 내각부총리는 떠오르는 북한 경제정책의 실세다. 베이징외국어대를 졸업한 중국 유학파로 1994년 싱가포르 주재 북한대사관 서기관으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무역상, 대외경제상을 지냈고 2016년 5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 6월 내각부총리까지 맡았다.

이번 경제인 수행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주요 대기업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총재, 오영식 코레일 사장,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남북협력사업 관련 기업과 기관 대표 등도 평양을 찾았다.

이재웅 쏘카 대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등 IT기업 관계자도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했으며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 협회장 등도 명단에 포함됐다.

평양행 공군1호기에 탑승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방북은 삼성 총수로는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 2000년과 2007년 당시에는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윤종용 부회장이 방북길에 올랐다.

향후 삼성과 북한 간의 사업적 인연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이 부회장은 이번 방북 직전까지 만반의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7일 4대 기업 중 유일하게 총수 본인이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이뤄진 방북 교육에 직접 참석했다.

당일 새벽에는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 사옥에서 임원회의를 소집해 북한에서 진행될 면담 등을 앞두고 관련 사안들을 최종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최태원 SK 회장(왼쪽)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대화를 하며 평양행 비행기에 오르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LG그룹의 경우 2000년과 2007년에는 고(故) 구본무 선대 회장이 북한을 방문했다. 이번엔 그의 아들인 구광모 ㈜LG 대표이사가 평양 땅을 밟으며 그룹 총수의 세 번째 방북이다. 최태원 SK 회장도 2007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한편 경제인들의 방북과 관련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18일 "경제인들의 방북과 관련해 북측의 요청이 있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번 방북 수행단의 결정은 전적으로 정부에서 결정한 사안이며 경제인들의 정상회담 참여는 남북 관계의 장래를 위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인들의 방문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MOU(업무협약)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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