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매매 거래량이 5개월 만에 소폭 상승했다.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을 앞두고 규제 직전에 주택 구매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6만5945건으로 전월 대비 3.5%(2258건) 늘어나 5개월 만에 거래량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다만 전년 동월(9만6578건) 및 5년 평균(8만2358건)과 비교하면 각각 31.7%, 19.9% 감소했다.
올해 8월까지 누계 주택매매거래량은 56만7027건으로 전년 동기 65만2750건 대비 13.1%, 5년 평균 65만6669건 대비 13.7% 각각 줄었다.
지역별로 수도권 거래량(3만8604건)은 전년 동월 대비 32.4%, 지방(2만7341건)은 30.8%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거래량(4만2894건)은 전년 동월 대비 33.3%, 연립·다세대(1만3711건)는 27.1%, 단독·다가구주택(9340건)은 30.7% 각각 줄었다.
이달 전월세 거래량은 15만2089건으로 전년 동월(14만3841건)과 전월(14만9458건) 대비 각각 5.7%, 1.8%씩 늘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1.4%로 집계됐다. 이 전년 동월(42.1%) 대비 0.7%포인트, 전월(41.7%) 대비 0.3%포인트 각각 감소한 수준이다.
수도권 거래량(10만1280건)은 전년 동월 대비 3.7%, 지방(5만809건)은 10.1% 각각 늘었다.
아파트 거래량(7만1956건)은 전년 동월 대비 6.8% 늘었으며 아파트 외(8만133건) 거래량도 4.8%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8만9191건)과 월세(6만2898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2%, 3.8%씩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