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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美·中 무역분쟁에 석유화학업계, 3분기 실적 '고비'

석유화학 5사 실적 추이 및 전망. /신한금융투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대중 수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3분기 실적에 적신호가 켜졌다.

IB업계에서는 3분기 실적이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고 4분기께나 다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8일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석유화학제품 수출 물량은 전년동월대비 증가를 기록했으나 최대 시장인 중국 수출 물량이 감소했다.

7월 수출량은 313만133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3.9% 늘었지만 이 중 중국 수출 물량은 140만1514톤으로 지난해 7월 151만7693톤보다 7.7% 줄었다.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0.4%에서 올해 44.8%로 감소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영향 때문이라고만 단정지을 수는 없다"면서도 "최근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많이 떨어진 것을 감안, 무역분쟁으로 인해 중국 경기가 침체되면서 국내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도 줄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발 수요 부진에 IB업계에서도 올 3분기 실적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놓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이응주·한상원 연구원은 국내 석유화학 5사(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케미칼·금호석유화학·대한유화)의 올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을 1조6000원으로 전망, 전 분기 대비 16.3%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8월 후반 이후 본격적인 시황 개선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원료가 상승 국면에서 주요 제품 판가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더욱 악화되고 있어서다.

가장 악재로 꼽히는 건 중국시장의 수요 부진이다. 중국 제조업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 분쟁, 위완화 약세 등이 중국 제조업체들의 원료 확보 의지를 꺾고 있다고 연구원측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미국 천연가스 기반 화학 설비(ECC) 가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공급이 늘어난 점, 국내 정유사들의 에틸렌 생산능력이 급증해 장기 공급 과잉이 우려되는 점 등도 석유화학업계의 악재로 꼽힌다.

하지만 4분기 이후에는 시황이 다시 개선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 이응주·한상원 연구원은 "10~11월 중국발 수요 개선이 기대된다"며 "중국 국경절 연휴, 광군제 등을 계기로 중국 소비 증가가 화학 시황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중간 선거 이후 미·중 무역 갈등 우려도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화학 제품 수요 부진은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 이에 따른 위완화 약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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