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2일까지 시내 129개 전통시장에서 명절 제수용품과 농수축산물을 최대 50% 할인해주는 '추석 명절 특별 이벤트' 행사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행사에는 종로구 광장시장, 중구 숭례문수입상가, 용산구 후암시장, 성동구 금남시장, 동대문구 경동시장, 도봉구 방학도깨비시장, 구로구 구로시장, 영등포구 청과시장, 송파구 풍납전통시장 등이 참여한다. 시장별로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온누리상품권을 포함,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행사 기간에는 송편 빚기, 떡메치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팔씨름대회 등 이색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종로구 통인시장은 17~21일 사과 길게 깎기 대회를 연다. 성동구 한양대앞상점가는 20~21일 해적복불복 게임과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를 운영한다.

구로구 가리봉시장에서는 난타북 공연과 키다리곡예, 가수초청공연 등이 마련됐다. 관악구 삼성동시장과 강동구 고분다리전통시장 등 20여개 시장에서는 노래자랑과 장기자랑 등이 진행된다.

시는 명절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10월 7일까지 연중 주·정차를 허용하는 42개 시장 외에 75개 시장에 대해 주변 도로 주차를 허용한다. 주차가 허용되는 시장 명단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추석 명절에는 품질 좋고 가격 저렴한, 그리고 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며 "시장에서 준비한 각종 이벤트를 즐기며 명절 분위기를 체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