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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삼성전기, 중국 톈진에 車전장부품 공장 설립



삼성전기가 중국에 자동차 전기장치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장을 설립한다. 삼성이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자동차 전장 사업을 적극 챙기고 있어 이번 공장 증설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기존 중국 톈진에 위치한 공장단지 안에 MLCC 공장을 증설한다. 이번 공장 건립에는 약 5000억원의 투자금이 집행될 예정이며 올해 착공해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2020년 중반쯤에는 제품을 본격적으로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이번주 내로 이사회를 개최하고 해당 투자 건을 최종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MLCC는 가로 0.4㎜, 세로 0.2㎜에 높이는 0.3㎜의 아주 작은 제품으로 전기에서 '댐' 역할을 한다. 전자제품에서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 등에 전기를 필요한 만큼 전기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최신 스마트폰에는 1000여개, TV에는 2000여개, 전기차에는 최대 1만5000여개 이상이 필요하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하반기 MLCC 시장은 IT용 하이엔드 제품과 전장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생산 효율 극대화를 통해 MLCC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MLCC는 최근 수요가 폭발적으로 급증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아직 부족해 수급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동안 삼성전기는 IT용 MLCC를 집중적으로 생산해왔다. 최근 부산사업장에 전장용 MLCC 생산 설비를 증설했지만 현재 수급을 충족시키기에는 생산 규모가 역부족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삼성전기는 중국에 투자를 통해 전장용 MLCC라인을 확충, 과감한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 또한 한 몫 한다.

세계 1위 MLCC 생산 기업 일본의 무라타제작소는 지난 4월 IT용 보급형 MLCC라인 생산능력을 감축하고 2020년 3월까지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한편 모듈, MLCC·인덕터 등의 수동소자를 생산하는 삼성전기의 컴포넌트 사업부문은 지난해 1분기 4904억원의 매출을, 올해 1분기에는 7500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15%,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나 급증한 86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MLCC 분야는 사물인터넷(IoT), 5G 이동통신 등 IT산업 발전과 더불어 향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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