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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노동/복지/환경

중소기업 95% "채용에 인공지능 안 쓴다"

인크루트



중소기업의 94.5%는 직원 채용에 인공지능(AI) 도입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AI채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를 주제로 기업 297곳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중소기업의 94.5%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올 하반기 AI 채용은 취업시장의 새로운 경향으로 떠올랐다. 이미 상반기 5개 계열사에서 AI 서류검증을 실시한 롯데그룹은 하반기 전 계열사에 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CJ그룹과 기아자동차는 하반기 첫 도입을 밝혔다. 국민은행은 면접에서 AI면접관이 장단점과 직무적합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반면 실제 AI채용을 도입했거나 도입의사가 있는 곳은 일부 대기업에만 국한됐다. 전체 기업의 81.5%는 AI에 대해 '도입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이를 기업규모별로 교차분석한 결과 '이미 도입을 했거나 도입의사가 있는 기업'은 대기업의 경우 '33.4%', 중견기업은 '17.2%'였지만 중소기업은 '5.5%'에 불과했다.

AI 채용을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인 18.5%를 대상으로 "어느 채용전형에 도입 혹은 도입예정이신가요?(복수선택)"라고 질문한 결과, 1위는 '서류전형'(39.0%)이었다. 2위는 '자기소개서'(29.2%), 3위는 '직무적성검사/인적성검사'(20.7%), 가장 도입이 적은 전형은 '(실무진)면접'(11.1%)으로 나타났다.

AI 채용 도입 찬반의견에서는 반대 비율이 높았다. 인사담당자의 27.8%만이 도입에 찬성 의견을 내비쳤다. 반대는 72.2%에 이르렀다. 반대의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한 개성을 갖춘 구직자들을 하나의 잣대로만 평가하게 될 우려가 있다'(33.6%)가 차지했다. 공정성과 편의성을 위해 AI 채용을 도입하는 것이 오히려 구직자의 다양한 개성을 매몰시킬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으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답변에는 '보여주기 식의 (채용)마케팅에 그칠 것'(24.8%), '대면을 통해서만 파악할 수 있는 지원자의 분위기나 인성 등을 정확히 평가하기 어려움'(16.8%) 등이 있었다.

반면 찬성의견 1위는 '자기소개서나 면접 단계에서의 지원자 표절 혹은 부정행위 여부를 효과적으로 검증 가능'(48.1%)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수많은 인재들을 판별하는 데에 따른 시간 및 에너지 절약이 가능'(34.6%)이었다. 1위와 2위 모두 공정성과 편의성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채용이 사회적인 이슈로 거듭나고 기술발전을 더해 AI 채용이 등장해고, 이는 채용과정의 공정성과 편의성 증진에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아직은 대규모 채용과 이에 대한 여력이 있는 일부 대기업에 국한돼, 구직자는 각기 다른 기업별 채용 프로세스를 파악해 지원 기업에 알맞은 구직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월 16일~8월 13일 '인크루트 2018 채용동향조사'와 함께 진행됐다. 설문 대상에는 대기업 64곳, 중견기업 108곳, 중소기업 107곳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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