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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계, 공인인증서 폐기에 '생체인증', '블록체인' 등 보안 기술 개발 박차

지난 11일 '전자서명법 전부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보안 관련 업체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유토이미지



지난 11일 '전자서명법 전부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보안 관련 업체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전자서명법 전부개정안은 공인인증서 제도의 폐지를 골자로 한다. 법 개정을 통해 전자서명 시장에 블록체인 등 신기술 인증수단의 도입이 활성화되고 다양하고 편리한 전자서명을 통해 국민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게 정부의 취지다.

그간 공인인증서 제도는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기여했지만 독점적인 지위와 액티브X 설치 등으로 이용자의 불만이 많았다. 국회의 동의가 남아있지만 업계는 수월하게 통과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공인 인증서와 사설 인증서 사이의 구분이 폐지돼 동등한 법적 효력이 부여된다.

16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기존 공인인증 업체들은 공인인증서 시장에서 활용되던 솔루션을 다른 방향으로 확대해 시장에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민간 업체들은 지문·홍채 등 생체인증 기술 개발로 시장의 경쟁력을 차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암호인증, PC보안 및 모바일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기관, 공공기관 및 기업에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라온시큐어는 파이도(FIDO)를 통해 보안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파이도는 비밀번호 대신 지문, 홍채, 목소리, 얼굴인식, 장정맥 등 생체 정보를 활용하는 인증 시스템이다. 정부의 공인인증서 폐지 정책 추진에 따라 차세대 인증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라온시큐어 관계자는 "라온시큐어는 현재 파이도라고 불리는 생체 인증쪽 사업자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는 1위 업체로, 향후 블록체인과 결합해서 보안과 편의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준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공인인증기관으로 지정받은 이니텍은 공인인증기관으로서의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인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자사가 보유한 기술적 차별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니텍 관계자는 "기존 정체돼 있던 공인인증 서비스와 관련해 사용자의 불편함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간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컴시큐어는 공인인증서 폐기에 대비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생체인증, 사물인터넷 보안 확대에 따른 암호 키 관리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한컴시큐어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의 커넥티드카 서비스에 암호 키 관리 솔루션 '제큐어키매니저'를 구축했다. 한컴시큐어는 DB에 암호 키 관리 솔루션을 구축함으로써 커넥티트카에 제기되어 온 보안 문제를 해소하고 국제 규격의 표준화된 암호화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한컴시큐어 관계자는 "준비돼 있는 대체 인증 솔루션을 바탕으로 차세대 인증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며, 특히 시장이 확대되어 가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통합인증·생체인증 영역에서도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우월적 지위를 갖고 있던 공인인증서가 없어짐에 따라 사설 인증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며 업체들은 믿을 수 있는 인증기관이 되기 위해 보안과 편의성 중심의 기술 개발에 힘쓰면서 자연스레 보안시장의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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