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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넥슨 정창렬 인사실장 "'덕업일치' 하려면 덕심과 직무역량 갖춰라"

넥슨 인사실 강경중 과장(왼쪽)과 정창렬 인사실 실장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넥슨



지난 12일 오후 3시 경기도 판교에 있는 넥슨 본사. 이날 사옥에서 만난 정창렬 넥슨 인사실 실장은 "올해는 넥슨의 개발 스튜디오도 공개채용에 참여해 지난해 보다 2배 정도 채용을 늘렸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인공지능(AI)이나 블록체인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올해 두 자릿수 채용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넥슨컴퍼니는 3일부터 21일까지 2018년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섰다.

구인구직 매칭 사이트 '사람인'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는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이 꼽은 입사하고 싶은 벤처기업 3위를 차지하고 싶은 회사로 꼽힌다. 올해 넥슨 채용에서 달라진 점은 네오플, 넥슨지티 등 주요 개발사와 함께 데브캣 스튜디오, 왓 스튜디오, 원 스튜디오 등 넥슨의 개발 스튜디오도 공개채용에 참여, '프로그래밍', '게임아트', '게임기획' 등 개발 직군 인력을 채용한다는 점이다.

강경중 넥슨 인사실 과장은 "본인이 하고 싶은 지원 분야가 다른 곳이라도 넥슨에만 많이 지원할 수도 있지만 넥슨 컴퍼니 내부는 복지 수준도 비슷하고 인적 교류도 많이 이뤄진다"며 "회사 이름 보다는 본인이 잘하고 관심이 있는 곳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이 높다"고 귀뜸했다.

넥슨 공개채용은 학력과 경력이 무관하게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 이후에는 서류 검토, 역량 테스트(개발 직군)·면접 전형을 거쳐 합격자가 선발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중 입사한다.

넥슨은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해 내부에 직군위원회를 구성해 채용에 대한 의견을 자문하고 역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넥슨 초창기부터 마련한 직군위원회는 각 직무 별로 조직장 등 팀의 '구루(정신적 지도자)' 역할을 하는 인력으로 구성됐다.

정창렬 실장은 "각 프로젝트마다 요구하는 인재상이 다르지만 기본 실력이라는 허들을 평가하기 위해 시작됐다"며 "이런 체계를 바탕으로 직군위원회는 인적교류와 직군 별 판단 요소에 관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넥슨은 공채 시즌을 맞아 지난 15일 판교사옥에서 오프라인 채용 행사인 '커리어클럽'을 열었기도 했다. 구직자에게 채용 상담과 취업 특강, 포트폴리오 상담 등을 제공한다. 커리어클럽은 초반에는 대학 캠퍼스와 복합 문화 공간, 카페 등에서 자유롭게 열렸지만, 2014년부터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근무 공간을 보여주기 위해 사옥에서 진행됐다.

정 실장은 "이외에도 딥러닝 등 신사업 채용을 위해 관련 학회나 발표회에 참여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나 회사 차원에서 여러 방향을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과 같은 게임 기업에 입사하고 싶은 이유 중 하나로는 사내 복지와 복리 후생 등이 꼽힌다.

강경중 과장은 "게임 회사의 장점으로는 자유로운 문화와 유연성이 꼽힌다"며 "넥슨에서는 신입사원이 아이디어를 내거나 창의적인 의견을 제시하면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등 직장상사와의 관계도 유연하다"고 설명했다.

여성 지원자 수도 절반 가까이 육박한다. 게임 회사에 지원하는 연령대가 2030세대로 높아지고, 가정을 꾸리는 직원들의 수도 느는 만큼 각종 모성보호와 육아휴직에 대한 복지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정창렬 실장은 "넥슨은 가족을 중시하는 문화가 있다"며 "임산부나 출산을 앞둔 직원의 경우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게 해 회사의 복지제도를 설명하고, 어린이집이나 임산부 주차 지원, 소소한 선물 등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넥슨 입사를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 이들은 입을 모아 '직무역량'과 '덕심'('덕후'(마니아)의 마음)을 꼽았다.

강경중 과장은 "넥슨에서는 본인의 강점을 잘 알고 지원하는 직무의 이해도가 높으면서 이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을 뽑는다"며 "이 게임과 장르, 직무에서 어떤 것들을 잘 할 수 있을지 왜 하고 싶은지 미리 고민을 해두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정창렬 실장도 "회사의 부속품이 아니라 일을 하면서 기본적으로 '덕업일치'가 가능하다는 점이 넥슨의 장점 중 하나"라며 "게임 회사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새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넥슨의 인재상은 '덕심과 덕력을 갖추고 자기계발에 전념하는 넥슨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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