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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성차별 사례 1위는 '여자만 하는 가사노동'··· 시민 80% 이상 명절에 성차별 겪어

시민이 꼽은 명절 성차별 사례./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남녀가 꼽은 명절 성차별 사례 1위는 '여성만 하는 가사노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16일 '서울시 성평등 생활 사전_추석특집'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시 여성가족재단은 지난 4~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1170명의 시민으로부터 1275건의 의견을 접수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국어·여성계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해 성평등 생활사전을 발간했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 이상이 '명절에 성차별 언어나 행동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남녀 모두 명절 성차별 1위로 '여성만 하는 가사노동'(53.5%)을 꼽았다. 성별 고정관념을 제시하는 '여자가~', '남자가~' 발언(9.7%), 결혼을 권유하거나 화제로 삼는 '결혼 간섭'(8.1%), 남성과 여성 따로 상을 차려 식사하는 '남녀 분리 식사'(5.4%), 여성이 배제되는 '제사문화'(4.6%)가 뒤를 이었다.

성차별 사례로 여성이 꼽은 1위는 '가사분담'(57.1%)이었다. 이어 '결혼 간섭'(8.9%), '여자가, 남자가'(7.9%), '남녀 분리 식사'(6.5%) 순이었다. 남성 역시 '가사분담'(43.5%)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여자가, 남자가'(14.4%), '남성 부담'(13.3%), '결혼간섭'(6.1%), '제사문화'(4.7%)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이번 추석 명절부터 '시댁'을 '시가'로 바꿔 부르자고 제안했다. 남성 쪽 집안만 높여 부르는 시댁을 여성 쪽 집안을 부르는 처가와 마찬가지로 시가로 바꾸자는 것이다. 이들은 또 '친할머니'와 '외할머니'를 '할머니'로 '여자가, 남자가'를 '사람이, 어른이'로 부를 것을 제안했다.

강경희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명절에 성차별적인 언어나 행동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며 "상처가 되는 언어와 행동 대신 성평등한 언어와 행동으로 명절 선물을 하자는 취지에서 시민과 함께 '성평등 생활사전'을 만들었다. 많은 분들이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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