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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민속박물관, 특별전 ‘삶의 터전, 전라도를 돌아보다’ 개최

삶의 터전, 전라도를 돌아보다, 포스터 사진=광주광역시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오는 18일부터 내년 11월까지 특별전시회 '삶의 터전, 전라도를 돌아보다'를 개최한다.

올해는 전라도 지명이 1018년 최초로 사용된 지 천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이번 전시는 정도 천년을 맞아 지역민들의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노후한 민속박물관 리모델링에 따른 대체 전시로 마련됐다. 1987년 개관한 민속박물관은 시민들의 개선 요청에 따라 30여 년 만에 상설전시실 전면 개편 작업에 들어가 내년 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전시회는 총 4부로 구성돼 500여 점의 자료가 소개된다. 제1부 '자연과 조화로운 삶터'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주거 생활공간을 재현한다.

전통시대부터 근현대 생활로의 진행과정에 나타난 관련 유물과 자료를 통해 전통문화의 전승과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는 민속의 의미를 재해석한다. 사랑방과 안방, 대청, 부엌 등을 실물에 가깝게 재현한 생활공간을 통해 지난 삶의 역사를 되돌아본다.

제2부 '삶의 터전'에서는 전라도 대표 생업인 농업을 중심으로 농업생산력의 증대를 위해 발달한 각종 농업 기술과 이에 따른 다양한 변화상을 조망한다. 농업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차지하는 '농가집성'등 농서(農書)를 시작으로, 농민들의 손과 발이 되었던 쟁기와 써레 등 각종 농기구와 이앙법(모내기)등 농업기술의 발전사를 되돌아보는 자리다..

제3부 '손끝의 예술, 민속공예'에서는 죽세공예, 목공예, 분청사기와 청자 등의 도자공예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대나무로 만든 채상, 피죽상자, 합죽선 등의 섬세한 조형미와 대나무의 표면을 인두로 지져 서화를 그리는 낙죽 등을 보여준다.

목공예의 한 분야로 명성이 높았던 나주반 작품들도 선보여 자연미를 중시하면서도 예술성이 뛰어난 남도공예의 특징을 조망한다.

제4부 '전라도 사람들'에서는 일생 의례를 중심으로 지역민의 인생관에 관한 의식 구조의 뿌리를 살피고, 무형유산으로서의 일생의례의 의미를 전달한다.

출생-성장-혼례-죽음 등 중요한 삶의 단계인 일생의례는 그 사회의 제도와 법률, 정신문화 등 공동체를 상징하는 다양한 문화적 요소가 포함돼 있다. 조선시대 유교적 의례를 수록한 예기(禮記)와 1935년 전라남도에서 발행한 의례준칙해설 등을 통해 우리 전통 의례문화의 변천 과정을 볼 수 있다.

특히, 강진의 천석꾼으로 알려진 김방식이 부친상 때 제작한 화려한 외관의 2층 상여를 통해 1920년대 장례문화의 일단을 살펴볼 수 있다.

조만호 광주민속박물관장은 "2018년은 전라도라는 이름을 사용한지 1천년이 되는 해로 그 역사적·문화적 의미가 결코 작지 않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전라도 사람들이 살아온 삶의 여정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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