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제비'로 침수된 일본 간사이 공항의 모습.
태풍 '제비'로 인한 간사이 공항 터미널 폐쇄로 일본 오사카 노선을 전면 운항 중단했던 각 항공사들이 정기편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일본 오사카 노선에 대해 부분적으로 정기편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재개되는 운항은 김포~간사이 왕복 2회, 인천~간사이 왕복 1회 등 하루 총 3회, 6편 규모다.
오는 20일 이후 운항 여부는 간사이 공항 터미널 시설 복구 상황에 따라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확정되는 대로 다시 공지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태풍 '제비'가 몰고 온 비로 침수돼 간사이 공항 터미널이 폐쇄되면서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오사카 노선을 전면 운항 중단했다. 현재 나고야, 오카야마, 후쿠오카 등 주변 공항에 대형기를 투입해 오사카를 오가는 승객들을 수송 중이다.
오사카 정기편 운항이 정상화되기 전까지 인근 노선인 나고야, 나리타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해 1030석 규모로 공급을 추가 증대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김포·인천~오사카 노선 운항을 오는 14일부터 일부 재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간사이 공항 제1터미널의 시설 복구가 일부 완료돼 기존 운항편의 40%까지 이착륙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14일부터 20일까지 왕복 기준 총 16회 운항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천~나고야 구간의 기종을 중·대형기로 변경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은 14일부터 인천공항~간사이공항 등 하루 8편, 에어부산은 부산~간사이 등 2편을 운항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