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맛'에 주목한 편의점…경제 살리고 맛 높이고
  • 플러스버튼이미지
  • 마이너스버튼이미지
  • 프린트버튼이미지
  • 카카오스토리버튼
  • 밴드버튼
  • 페이스북버튼
  • 트위터버튼
  • 네이버포스트버튼

지역 '맛'에 주목한 편의점…경제 살리고 맛 높이고

최종수정 : 2018-09-13 15:05:21

 제주해녀 해물맛 라면 과 독도사랑 새우맛 라면 . GS리테일
▲ '제주해녀 해물맛 라면'과 '독도사랑 새우맛 라면'./GS리테일

CU 라면로드 시리즈. BGF리테일
▲ CU 라면로드 시리즈./BGF리테일

세븐일레븐의 지역라면 4종. 세븐일레븐
▲ 세븐일레븐의 지역라면 4종./세븐일레븐

편의점들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하거나, 특색을 담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현재 전국에 분포한 편의점만 4만 개. 골목 곳곳에 위치한 점포들은 어느덧 지역 상생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들은 컵라면, 도시락, 음료, 맥주 등 다양한 제품군에 '지역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고품질 재료로 맛을 높이는 한편, 로컬 푸드(Local food)의 유통 인프라로써 역할을 도모하는 것이다.

GS25와 GS수퍼마켓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의 경우, 10여년 전부터 10여 곳이 넘는 광역·기초 자치 단체와 MOU를 체결하고 지역 사회 판로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이 지난 8월 선보인 '유어스 제주해녀 해물맛 라면'(이하 해녀라면), '유어스 독도사랑 새우맛 라면'(이하 독도라면)은 대표적인 지역 상생 상품이다.

'해녀라면'의 경우, 지난 5월 GS리테일과 제주해녀협회가 체결한 브랜드 계약의 일환으로 출시된 상품으로 판로 확대와 기부를 동시에 잡은 대표적 지역 상생 모델이다.

제주 해녀가 직접 잡아 올린 뿔소라를 사용한 제품을 GS리테일이 판매하고, 판매 수익의 일부는 제주해녀협회로 기부돼 지역 사회 발전에 사용되는 형태다. '독도라면'의 판매 수익 일부는 울릉군에 기부된다.

GS리테일뿐만 아니라 CU, 세븐일레븐 등도 지역 특산물을 담은 라면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편의점들의 지역 PB 상품은 트렌드 변화가 활발한 라면 시장에서도 주목 받는다.

CU는 '속초홍게라면', '통영굴매생이라면' 등을 선보였는데, '속초홍게라면'의 경우 강원도 속초의 명물인 홍게에서 추출한 깊고 진한 액상소스를 사용해 얼큰한 해물탕 맛을 냈다.

세븐일레븐은 지역 라면을 몇 년에 걸쳐 4탄까지 출시했다. '강릉 교동반점 짬뽕', '순창고추장찌개라면', '부산어묵탕라면', '강릉 초당순두부라면' 등이다.

비단, 라면뿐만 아니라 도시락이나 음료에도 지역 특산물은 두루 활용된다.

최근 출시된 상품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CU의 '팔도진미 간편식 시리즈'가 있다. CU는 전라도편을 시작으로 경상도, 충청도편이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팔도진미 전라도편은 호남평야에서 자란 신동진미로 지은 흰 쌀밥, 전라남도식 떡갈비와 광양식 돈불고기, 완도 김과 시금치나물, 명태무침 등으로 구성됐으며, 전라도의 맛을 살리기 위해 생김치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GS25가 지난 12일 선보인 '유어스 펀치볼 시래기 된장국'도 지역의 맛을 고스란히 살렸다. 강원도 양구군에 위치한 고산분지 펀치볼의 특산물 '시래기'를 담은 것. 일반 시래기보다 원가가 2~3배 높은데, 맛과 품질은 그보다 높다는 설명이다.

오현택 GS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각 지역의 우수한 특산물을 사용하게 되면 품질이 좋을 뿐만 아니라 인지도를 높일 수 있어 고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CU 횡성한우 불고기영양밥. BGF리테일
▲ CU 횡성한우 불고기영양밥./BGF리테일

 하늘꽃무화과 심정복 대표와 GS리테일 담당 MD가 무화과를 수확하고 있는 모습. GS리테일
▲ '하늘꽃무화과' 심정복 대표와 GS리테일 담당 MD가 무화과를 수확하고 있는 모습./GS리테일

편의점들의 지역 상생 마케팅은 향후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다. 지역과의 MOU 등을 통해 제품 개발을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활로를 모색할 계획이다.

앞서 CU는 지난달 30일 '지역 특산물 또는 레시피를 활용한 편의점 도시락 및 HMR 상품'을 주제로 '제1회 대학생 레시피 경연대회'를 진행한 바 있다. CU는 수상작, 출품작 중 상품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아이디어를 상품화해 전국 CU에 출시할 예정이다.

GS리테일도 지난달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발굴한 전남 영암 지역 내 무화과 농가와의 직거래로 100톤 분량의 무화과를 확보, 10일간 특가에 판매한 바 있다.

창조혁신센터 출범 이후 상주 파견 근무를 하고 있는 이광태 GS리테일 부장은 "전남도내 농수축산식품 기업 중 대형 유통사로의 납품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브랜드 인지도 및 유통 경험 부족 등으로 기회를 잡지 못하는 업체가 많다. 앞으로도 중소 영세 농가 기업과의 상생을 통한 공익적 가치 제고를 위해 GS리테일이 보유한 GS25, GS수퍼마켓, 랄라블라 등의 전국 유통망을 활용해 농수축산 식품 기업의 혁신 성장과 판로개척 활성화를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가겠다"고 말했다.

화제의 뉴스

배너
토픽+
오늘의 메트로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핫포토
  • 페이스북
  •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