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북한/한반도

365일·24시간 소통 '남북공동연락사무소' 14일 문 연다

남측 30여명, 북측 20명 정도 상주…양측 차관급이 공동 소장



남과 북의 지속적인 대화 창구 역할을 할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14일 문을 연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27 판문점선언'에서 약속했던 내용이다.

연락사무소는 남과 북의 당국자가 상주하며 365일, 24시간 소통을 하게 된다. 차관급이 각각 맞기로 한 소장은 남측의 경우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북측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겸직한다.

13일 청와대, 통일부 등에 따르면 14일 개성공단내에 개소하는 연락사무소에는 남측에선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에서 파견된 20명이 상주한다. 시설유지 관리에 필요한 인력 10명을 포함하면 총 30명 정도 규모다.

북측도 15∼20명 정도로 상주 인력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인원의 통행과 편의는 당국 회담 대표단과 동일하게 보장된다.

연락사무소 인원들의 신분 및 활동에 대해서도 기존 남북관계 관례와 국제법·국제관례를 준용해 보장하는 방향으로 지속해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남측과의 연락을 위한 통신망도 5회선 설치했다.



연락사무소 근무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지만, 긴급한 문제를 처리해야 할 때를 대비한 비상연락수단이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사무소 청사는 과거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로 쓰던 건물을 개보수해 마련됐다. 개성공단 내 위치한 지상 4층, 지하 1층 건물로 연면적 4498.57㎡ 규모다.

2층에 남측사무실, 4층에 북측 사무실이 있으며 3층 회담장에서 수시로 만나게 되는 구조다. 1층은 교육장과 안내실 등으로 사용된다.

우리 직원 숙소로는 역시 교류협력협의사무소 숙소로 사용되던 건물을 개보수해 이용하기로 했다. VIP룸 4실을 포함해 총 44개의 방이 있다.

전기는 남측에서 배전방식으로 공급한다.

정부는 남북관계 진전상황을 봐가며 향후 연락사무소를 발전시켜 서울·평양 상호대표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런가운데 정부는 연락사무소 설치와 관련해 필요한 물품과 유류 등의 지원이 유엔(UN) 안보리의 대북제재에 저촉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남북연락사무소에 대한 모든 물자와 장비, 전력 공급은 사무소 운영과 우리 인원들의 편의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며, 북한에 어떠한 경제적 이익을 주는 것이 아니므로 이는 대북제재의 목적을 훼손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남북 대화의 물꼬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SDD) 기조연설에서 연락사무소 개소와 관해 "분단 이후 최초로 양측은 이제 더 이상 만남 그 자체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지 않아도 되는 상시연락체계를 갖게 된 것"이라며 "공동연락사무소는 남북관계 제도화의 획기적인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