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서울 공정관광 국제포럼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는 오는 18일 신라호텔에서 '모두가 행복한 관광 : 미래공정관광'을 주제로 '2018 서울 공정관광 국제포럼'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포럼은 북촌한옥마을, 세종마을 등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는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버투어리즘은 수용 가능한 범위를 넘어선 방문객이 관광지에 몰려 지역 주민의 삶을 침범하는 현상이다.
포럼에는 바르셀로나 관광국장, 베니스 자치구 의장, 암스테르담 관광청 마케팅전략실장, 국내외 전문가,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포럼에서는 행복한 공정관광의 미래에 대한 기조연설과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나효우 서울공정관광 국제포럼 조직위원장이 '경쟁력 있는 서울관광을 위한 공정관광의 미래'에 대해 발표한다. 과잉관광 현상을 겪으면서 정책적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인 주요 도시 바르셀로나, 베니스 대표가 패널 토론자로 초청됐다.
공정관광 기획세션에서는 국내외 관광업계 관계자, 마을여행 단체 및 기관, 시와 자치구 담당자 99명이 3그룹으로 나뉘어 토론한다. 이들은 '관광의 공공성을 중심에 둔 도시관광 정책,' '삶을 위한 관광의 길 찾기,' '관광의 분산과 공정관광 정책을 통한 도시 활성화'를 주제로 토의한다. 토론 후 시와 자치구 담당부서에 정책제안을 전달한다.
포럼과 연계해 진행되는 공정관광 주간(17~29일) 동안 북촌마을안내소에는 '모두가 행복한 관광이야기'를 주제로 특별전시가 열린다. 북촌주민의 정주권을 보장하기 위한 공정관광 글로벌 캠페인이 소개된다.
포럼 참가자들은 행사 당일 오후 서울의 대표 마을관광으로 손꼽히는 성수동을 둘러본다. 과잉관광의 대안으로 관광객을 분산시킬 수 있는 마을관광을 체험하며 관광객과 주민이 공존하고 상생하는 실질적인 방안을 함께 고민해볼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서울공정관광 국제포럼은 관광객과 주민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강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