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또다시 소환…사법당국 집요한 조사 '과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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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또다시 소환…사법당국 집요한 조사 '과잉 논란'

최종수정 : 2018-09-12 14:44:56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진영기자 son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손진영기자 son@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사법당국의 끝없는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연초부터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수개월째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이를 둘러싸고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모두 기각됐다. 특히 조양호 회장에 대한 사법당국의 조사 사례는 그동안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집요하게 진행되고 있다. 조 회장은 올해만 벌써 세번째 경찰 출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회삿돈으로 자택 경비업체에 대금을 지급한 협의로 이날 경찰에 출석했다. 조 회장은 조세 포탈 등의 혐의로 올해 6월 28일 서울남부지검에서 소환 조사를 받았다. 7월 5일에는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까지 포함하면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게 된다.

조 회장은 서울 평창동 자택경비를 맡은 용역업체 유니에스에 지불할 비용을 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이 대신 지급하게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로 경찰 수사 중이다.

경찰은 유니에스가 근로계약서 상으로는 정석기업과 계약했지만 경비인력을 조 회장 자택에 근무하도록 해 불법파견에 해당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5월부터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달 4일에는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 있는 정석기업 본사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고, 정석기업 대표 원 모 씨를 입건하고 원씨와 회사 직원 등 총 32명을 불러 조사했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6월 28일에도 수백억원대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었다. 이어 7월 5일에는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가 영장이 기각된 바 있다.

이처럼 특정기업 한 곳을 두고 수사기관과 정부 각 부처가 전방위적 압박에 들어간 것에 대해 재계에서는 '재벌총수 털기'라는 시각을 보이는 곳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도의적인 책임에서 자유롭지는 못하겠지만 그동안 한진그룹에 대한 사법당국의 수사결과를 보면 털어도 안나오는지 끝까지 해보자는 마구잡이식 수사로 흘러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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