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증시를 이끌 주도업종…바이오·반도체·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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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증시를 이끌 주도업종…바이오·반도체·콘텐츠

최종수정 : 2018-09-11 14:05:32
한국경제·증시를 이끌 주도업종…바이오·반도체·콘텐츠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은 반도체, 콘텐츠, 제약·바이오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들 업종이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영향력도 크다.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신라젠(425억6800만원), 에이치엘비(391억5300만원) 등 바이오 주를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회계 감리 문제로 주가가 상당히 떨어진데 대해 '저가매수'의 시점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세계에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일 뿐만 아니라 한국은 해당 분야에서 상대적 우위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우창 NH투자증권 QV클럽 과장은 "전 세계 인구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제약바이오의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한국은 바이오시밀러 분야가 세계 1위 수준이고, 중국·인도의 영향으로 아시아인에 대한 임상 데이터도 많아 한국에게 유리한 산업이다"고 평가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임상 실험 중인 기업도 다수다. 현재 신라젠, 바이로메드,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엔지켐생명과학 역시 한국에서 팔리고 있는 건강식품 '록피드'와 똑같은 물질에 대해 미국 임상을 진행 중이다.

오병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2015년에는 한미약품을 통해 한국기업들도 임상 초기 물질을 라이센싱 할 수 있다는 것을 검증했고, 2017년에는 셀트리온을 통해 직접 의약품을 개발해 전 세계에 수출할 수 있다는 것을 검증했다"면서 "향후 글로벌 임상이 성공하는 기업이 나오면 국내 제약 바이오주의 세번째 대세 상승 구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역시 호황 사이클 고점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 반도체 기업의 매출 성장세는 2020년까지 견조하게 이어진다는 게 업계 평가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올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1조2369억6100만원)가 압도적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020년 46조48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2017년(30조1090억원)대비 54.39% 증가세다. 삼성전자 역시 2020년 매출은 251조7500억원으로 2017년(239조5700억원)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AI)시장이 2025년까지 연 평균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AI의 핵심인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국과의 기술 격차도 여전하다. 중국 기업 이노트론은 2018년 상반기 19나노급 기술로 모바일 디램(DRAM)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아직 생산이 시작되지도 못하고 있다. 시진핑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칭화유니그룹의 YMTC 역시 4분기부터 낸드플래시 시험 생산이 이뤄지나 초기 생산 제품은 32단 MLC(Multi Level Cell) 제품으로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4년 양산 체제를 가동한 기술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한국의 기술적 간극이 상당히 크다는 점에서 2019년까지도 중국이 국내 메모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의 콘텐츠 경쟁력은 세계 상위로 평가받는다. OTT(Over The Top·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들의 동남아 국가별 Top 10 콘텐츠를 살펴보면 4개는 로컬 콘텐츠, 나머지 6개는 해외 콘텐츠로 이루어져 있다. 해외 콘텐츠 6개 중 4개가 한국 드라마다.

넷플릭스(Netflix) 역시 해외진출을 위해 한국 콘텐츠를 비싼 값에 사들이고 있다. 넷플릭스는 한국 드라마에 대해 제작비 대비 약 50~60%의 판권료를 지급하고 있다.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경우 제작비 대비 판권료 비율은 80%에 이른다. 미스터 션샤인의 제작비는 430억원 수준이다.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를 구매하기 시작한 초기 목적인 동남아 시장만을 타깃으로 했다면 (현재의 판권료는) 불가능한 금액이다"면서 "한국 콘텐츠를 통해 타깃하는 시장이 비(非)아시아권 국가까지 확대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현승 NH투자증권 QV클럽 대리는 "올해 글로벌 증시에서 한국의 업종별 상대수익률이 거의 모든 업종에서 부진한 가운데서도 제약 바이오 반도체 미디어 등 3개 업종이 선방했다"며 "글로벌 투자자 시각에서 한국이란 나라는 이들 업종에 강점을 가지고 투자할만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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