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로 심리 치유…전남 장성군, 정서곤충 산업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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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로 심리 치유…전남 장성군, 정서곤충 산업 뛰어든다

최종수정 : 2018-09-11 14:00:07
메뚜기로 심리 치유…전남 장성군, 정서곤충 산업 뛰어든다

장성군이 메뚜기를 '정서 곤충'으로 활용하는 체험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해 관심을 끌고 있다.

장성군은 곤충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부상하고 있는 산업곤충을 대중화하기 위해 메뚜기 체험 프로그램의 용역개발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곤충산업은 미래 유망산업으로 성정하고 있다. 식량은 물론이고 사료, 환경정화, 애완,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곤충산업은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 물 부족 등으로 인해 식량 생산이 인구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면 번식력이 좋고 영양적 가치가 좋은 곤충이 대안식량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실제로 곤충은 단백질과 키토산 등 건강화 식품에 포함돼 있는 성분이 많아 인체에 유익하다. 사료 효율성이 뛰어난 것도 곤충산업의 장점이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1㎏을 만드는 데는 각각 사료 10㎏과 5㎏이 필요하한 데 반해 곤충인 귀뚜라미 1㎏을 생산하는 데는 사료 1.7㎏만 있으면 충분하다. 식용 가능한 부위도 귀뚜라미는 80%인 반면 소는 40%에 불과하다. 곤충의 사료 효율이 소보다 10배가량 높은 셈이다.

뿐만 아니라 곤충산업은 환경보호에도 기여한다. 곤충을 사육할 때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은 돼지의 10분의 1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군은 이처럼 유망산업으로 성장 중인 곤충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차별화한 사업에 나선다. 정서곤충으로서의 역할에 주목해 메뚜기를 학교교육 및 치유농업 분야에서 활용하는 체험 상품을 개발하기로 한 것. 정서곤충은 인간의 정서적인 안정과 삶의 질 향상, 생명존중에 도움을 주는 곤충을 뜻한다. 충북대 식물의학과 연구팀은 2014년 애완곤충 키우기와 곤충 관련 도구를 이용한 심리치유 프로그램이 인간의 자아 존중감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등 정서 함양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장성군 농업기술센터는 메뚜기를 학생들을 위한 정서곤충으로 활용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 말까지 4개월간 ▲브랜드 개발 ▲체험 프로그램 콘텐츠 개발 ▲체험 프로그램 교구 제작 ▲체험프로그램 홍보물 개발 등에 나선다. 장성군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차별화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정서곤충의 특성 및 장점을 반영한 스토리텔링, 정서적 심리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교육 대상자가 쉽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필요한 경우 해외 연구사례도 적극 활용할 곤충산업을 6차산업(1·2·3차 산업을 복합해 농가에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장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충북대 식물의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곤충을 키우면 자아존중, 우울감, 책임감, 사회적 지지, 주관적 삶의 질, 삶의 질 항목의 점수가 곤충을 키우지 않을 때보다 높다"면서 "정서곤충 체험 프로그램은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용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를 안정시켜주는 정서 치유 및 함양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군의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곤충에 대한 거부감과 선입견을 극복해 결과적으로 곤충산업 전반의 규모를 키우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정서곤충인 메뚜기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이 신산업을 개척해 우리 지역 농업인들의 소득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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