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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아재 아니에요" 건강식품 즐겨 찾는 여성들

흑마늘 프리미엄/천호엔케어



생활정원 진효삼 본 데일리/LG생활건강



CU 오늘의 건강 시리즈/BGF리테일



"아재 아니에요" 건강식품 즐겨 찾는 여성들

#직장인 김모 씨(30·여)는 두 달째 흑마늘즙을 챙겨먹고 있다. 지속되는 야근으로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여가던 차에 흑마늘을 꾸준히 섭취하면 좋다는 어머니의 권유 때문이다. 마늘 특유의 향을 염려했지만 흑마늘은 숙성을 거치면서 오히려 달콤한 맛이 나 거부감 없었다. 또한 파우치 형태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제품이라 먹기에도 편리하다.

과거 흑마늘은 아버지들의 활력 보충 식품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옛날 이야기가 됐다. 중년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흑마늘은 이제 젊은 여성들도 즐겨 찾는 대중적인 건강식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많이 찾았던 전통 원료를 활용한 건강식품이 이제는 젊은 층으로 주 소비층이 옮겨가고 있다. 최근의 20·30세대는 가치소비를 중시하며 자기 관리를 꾸준히 하는 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2030세대를 위한 전용 건강식품 브랜드가 론칭되는 등 이들을 타깃으로 한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천호엔케어는 중년 남성이 즐겨 찾는 것으로 알려진 전통 원료를 활용한 건강식품이 최근엔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천호엔케어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흑마늘을 원료로 한 건강즙 '흑마늘 프리미엄'과 '흑마늘'은 30대 여성 구매자가 27%로 전체 구매 고객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처럼 자신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인 젊은 층이 건강식품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업계에서도 이들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천호앤케어는 지난 4월에는 건강식품 브랜드 '하루활력'을 론칭하면서 젊은 고객들이 늘었다. 다양한 전통 원료를 젊은 층의 입맛에 맞게 개선한 다양한 건강 음료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루활력 흑마늘'은 30·40 여성 고객들의 비중이 47%로 전체 구매 고객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여성들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진 석류를 원료로 한 '하루활력 석류'는 30대 여성이 22%, 40대 여성이 30%로 나타났다. 20대 여성 구매자도 10%나 차지했다.

LG생활건강은 기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청윤진'을 '생활정원'으로 리브랜딩하고 건기식 라인을 강화했다. LG생건은 최근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중장년층은 물론 건강관리에 민감한 젊은 세대까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산업을 화장품에 이은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생활정원은 멀티비타민, 오메가 등 기초영양 제품부터 관절, 간 건강, 눈 건강 등을 위한 특정기능성강화 제품, 홍삼·녹용 제품, 다이어트 제품, 어린이영양 제품까지 다양한 연령대별로 제품 라인업을 구성했다.

편의점 CU(씨유)는 건강 관련 식품 전용 판매대인 'CU 헬스존'을 선보였다. 헬스존에서는 CU가 푸드테크 스타트업 이그니스와 손잡고 현대인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담아 만든 '오늘의 간, 힘, 장'을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획득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트레스와 피로 등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늘어나며 젊은 층이 이전보다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아져 적극적으로 건강식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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