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신한BNPP)은 5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전용 펀드인 '신한BNPP시니어론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제3호'(신한BNPP시니어론3호 펀드) 관련 약정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신한BNPP시니어론3호 펀드는 인수합병(M&A)거래에서 인수대상회사 지분을 담보로 인수자금을 지원하는 선순위 인수금융 대출채권에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신한BNPP는 국내 최초로 인수금융 전용 블라인드 펀드인 '시니어론 1호 펀드'를 2014년에 5650억원 규모로 약정한 바 있고, 이후 2016년에 '시니어론 2호 펀드'를 4700억원 규모로 약정하여 운용 중이다.
신한BNPP 관계자는 "주요 투자자는 신한은행과 신한생명을 앵커(Anchor) 투자자로 1호와 2호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이 대부분 재참여했다"면서 "신한금융그룹에 대한 신뢰와 더불어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Group) 출범 이후 그룹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GIB는 지난 해 신한금융그룹이 투자은행(IB)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만든 매트릭스 조직으로 4개 그룹사(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캐피탈)가 참여하고 있다.
신한BNPP 관계자는 "시니어론 펀드는 글로벌 금리 상승 기대감이 확산되는 시기에 투자하기 적합한 상품이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저위험중수익(Low Risk - Moderate Return)' 상품으로 자금운용을 고민하고 있는 많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좋은 피드백을 받은 상품"이라며, "신한금융그룹 GIB 경쟁력 강화를 통하여, 보다 경쟁력 있는 인수금융 자산을 확보하고, 운용수익을 제고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