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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보호무역주의·금리 인상에도 선진국 투자 회복세 지속"

미국·유로지역·일본 고정투자 추이. /한국은행



최근 보호무역주의 강화,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주요 선진국의 투자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9일 내놓은 '해외경제 포커스'의 '최근 주요 선진국 투자동향 및 리스크 요인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등 선진국의 투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고정투자는 2010~2017년 중 연평균 2.7% 증가하면서 금융 위기 이전인 2000~2007년 중 2.8%와 유사한 증가세를 회복했다. 지난해 투자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에 비해 8% 가량 높은 수준으로 확대됐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의 고정투자는 2010~2017년 중 연평균 5.2% 증가하며 지난해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2007년) 2조7000억달러를 상회하는 3조2000억달러로 확대됐다.

일본의 고정투자도 2012년 제2차 아베 내각 출범과 함께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증가속도와 투자규모 모두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대체로 회복했다. 2010~2017년 중 연평균 2.3% 증가했고 지난해 투자금액은 128조엔으로 금융위기 직전 수준인 122조엔을 웃돌았다.

반면 유로지역의 고정투자는 금융위기 충격과 재정위기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부진을 지속했다. 2010~2017년 중 연평균 1.0% 증가에 머물며 절대 투자금액은 지난해 2조1000억유로로 위기 직전(2.3조유로)에 미달했다.

주요 선진국의 고정투자 증가는 건설투자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체 투자를 견인한 데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같은 투자 회복기조의 지속 여부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글로벌 무역분쟁 및 불확실성 증대 등의 리스크 요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통화정책 정상화는 대출금리 상승,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을 통해 자금조달 측면에서 투자 여건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 또 보호무역기조 강화는 기업 경영환경 악화 및 글로벌 가치사슬 약화 등을 통해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아울러 경제정책, 정치 상황의 전개 방향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에 따라 상기 리스크 요인들이 투자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이고 향후에도 투자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무역분쟁의 심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무역 및 불확실성 경로를 통해 투자 둔화를 초래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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